Happy Wife Happy Life

by 길벗


평소 안 하던 행동을 했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날

아내의 약속 장소까지 차를 태워줬다.

'알아서 기는' 나의 선제성 아부에

아내는 허를 찔린 듯했고

소극적인 거절로 받아들였다.


가끔씩 안 하던 짓도 하고 살아야 한다.

내 몸이 좀 귀찮기는 해도

평소 안 쓰던 근육을 스트레칭해 주면

아프면서도 거짓말처럼 몸과 맘까지

개운해지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할까.


거짓말도 생존을 위한

인류의 문화유산이란 말도 있듯이

이 또한 나의 생존(?)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

Happy Wife Happy Life.

아내가 행복하면

인생이 행복하다고 한다.

이 말도 내겐 거짓말로 들리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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