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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미국 45대. 47대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by 염상규

어느 국가던 항상 대통령 선거철에는 나라가 들썩인다.


특히 미국 같은 경우는 전 세계에 정치, 군사, 경제 부문으로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미국과 교역하는 상대국가들은 트럼프 후보가 당선됐을 때의 시나리오, 해리스 후보가 당선됐을 때의 시나리오를 연구하는 기관 또는 관련부서를 만들어서 당선인이 누가 되던 공약을 분석하며 그에 대한 정책을 준비하고 대비한다.


이미 유럽을 포함한 수많은 국가들이 2024년 초부터 차근차근 준비를 했었다.


우리나라는 모르겠다.


어쩌면 정치인들께서 임기응변 능력이 좋아서 일단 누가 됐던 당선자가 나오면 그때그때 대처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인 바람은 준비와 대비를 잘해주길 희망한다.


저자도 어릴 적부터 자라오며 대통령선거를 많이 보고 간접체험하고 성인이 되어 선거권을 받고 나서도 늘 관심이 많았다.


지금까지 겪어온 대통령 선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선거는 1988년 취임한 13대 노태우 전 대통령 선거가 제일 박 터지게 붙었던 걸로 기억된다.


선거유세 하면 여의도 광장(현재는 여의도 공원이지만 당시에는 아스팔트가 크게 깔려있는 광장으로 여기저기 단체에서 정치 관련 집회를 하도 많이 하니까 공원화시켜버린 거 같다.)에 수만 명이 집결해 노태우후보, 김영삼후보, 김대중후보, 김종필후보 들이 순서대로 단상에서 마이크 잡으면 열화와 같은 함성과 응원으로 후보들을 지지하는 그런 선거유세가 상당히 강렬한 인상으로 남았다.


전두환 군사정권으로부터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간절히 열망하는 국민들의 염원을 담은 선거라 전국이 열풍적으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자를 응원했고, 길바닥에서 떼거지로 싸움은 고사하고 친분 있는 지인들조차도 정치문제로 멱살 잡고 밥상 들어 엎으며 집어던지고 가 일상이었다.


누군가에게 심어진 사상이 참 무서운 거 같다.


아니 이념적 자유가 진정한 자유이기 때문에 민주화를 열망하고 올바른 정치를 염원한다가 맞는 거 같다.


일본인들은 민주화가 뭔지 모른다.


한 번도 그들은 민주화를 쟁취하기 위한 노력이란 걸 해본 적도 없다.


당당히 이야기하라.


“늬들 민주주의가 뭔지 알아?”


2024년 한국시간 11월 5일 미국의 대통령선거가 열렸다.


그리고 11월 6일 미국 제47대 대통령 당선인으로 도널드 트럼프가 확정됐다.


미국은 대통령 선거가 우리랑 많이 다르다.


대통령 후보자 선출은 대의원을 선정해서 대의원들이 후보자를 뽑는다.


후보자를 뽑는 방법은 첫 번째는 대의원들이 직접투표로 뽑는 방법과, 두 번째는 당 내부적으로 토론과 회의를 통해서 뽑는 방법이 있는데 몇몇 지역 빼고는 거의 모든 주에서 첫 번째 방법으로 후보자를 선출한다.


각 당에서 대통령 후보자가 나오면 ‘선거인단 제도’라는 방식으로 대통령을 선출하는데 미국 각 주에서 인구에 따라 선거인단 수가 달라진다.


대통령 후보자가 각 주에서 득표를 많이 하면 그 주에서 선거인단을 다 가져가는 방식이다.


조금 더 쉽게 설명하겠다.


미국은 다민족 국가이다.


인구는 약 3억 3천만 명 정도이다.


그리고 비교적 적은 빈도이지만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여기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것은 미국도 출산율이 높은 편이 아니다.


그럼 어디서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것인가?


꾸준히 이민자들이 유입이 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남미 쪽에서 많이 들어온다.


다양한 문화권, 유색인종, 종교 등을 가진 이민자들은 미국의 1차 산업의 노동력을 담당하고 있으며 꾸준한 경제적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하나의 요인이기도 하다.


미국이란 나라에 대해서 이해도가 부족한 사람들이 많이 살아가는데 글을 모르는 사람들도 상당수고 선거나 나라운영, 정치 등에 관심 끄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학생들은 한 가지 자부심을 갖기 바란다.


여러분은 미국 가면 엄청 똑똑한 사람이 된다.


아메리칸들 진짜 무식하고 상식도 없고 노답인 애들이 천지에 돌아다닌다.


미국 본토 가보면 우리나라 학생들은 다 천재소리 듣는다.


그들의 대학 진학률은 최저일때 47% 정도로 머문적도 있다.


우리나라는 대학진학률이 높을 때 83.8% 까지 갔었다.


미국이란 나라는 소수의 1%가 나머지 99%를 끌고 가는 구조이다.


미국인 입장에서 1인칭 시점으로 말하자면 “전 세계를 컨트롤해야 하는 미국 대통령을 선출하는데 우리보다 더 현명하고, 우리를 대변할 수 있고, 우리 동네를 발전시킬 수 있는 대표를 뽑아서 그 사람이 우리 지역을 위한 공약을 실천할 수 있는 지도자를 뽑을 수 있게 하자.”라는 것이다.


전 국민에게 투표권을 주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는 유권자들이 잘못된 선택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잘못된 결과가 나온다면 지구 전체가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으니 똑똑한 사람들을 뽑아서 그들이 대통령을 선출할 수 있게 하자는 제도이다.


우리나라는 1987년 대통령직선제 개헌선포가 되어 대통령을 국민의 손으로 직접투표를 하는 방식인 ‘직접선거’ 제도를 이어오고 있다.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려가며 어려운 민주화 운동을 통해 얻어낸 국민들의 소망인가.


전국에서 국민들이 민주주의를 외치고 군화에 짓밟히며 울려 퍼진 총소리를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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