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안에 사계(봄)
인생을 걷다 보면 수없이 많은 갈림길 앞에 선다.
어떤 길은 표지판도 없고, 어떤 길은 멀리까지 환히 트여 있다.
또 어떤 길은 금방이라도 막다른 길로 끝날 것처럼 보인다.
그때마다 사람들은 고민한다.
“어느 길로 가야 더 좋을까?”
지금껏 살아보니, 그 답은 세상 밖에 있는게 아니라 내 안에 있었다.
우리가 내린 선택은 그 순간의 나를 가장 잘 대변한다.
조금 돌아가는 길을 택했다면, 그것은 그때의 나에게 필요한 풍경과 시간을 선물하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돌아가는 길에서 만난 사람들, 우연히 마주친 이야기들, 때로는 힘들었던 고비들까지...
그 모든 것이 결국 나를 더 강해지게 만들었다면, 그건 돌아간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경로를 걸은 것이다.
사람들은 종종 ‘정답 같은 길’을 찾으려 한다.
하지만 선택의 순간에는 완벽한 정답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 길을 선택한 내가 행복하다면, 그리고 그 행복이 내 가족에게까지 번져 웃음을 만들 수 있다면, 거친 흙길이든, 고난이 많은 오르막이든 이미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이다.
결국 도착점은 같다.
단지 어떤 길을 걸었느냐에 따라 내 마음의 모양과 삶의 무늬가 달라질 뿐이다.
때로는 돌아서 가야 더 많이 볼 수 있고, 높이 올라가야 멀리 볼 수 있다.
그리고 언젠가 뒤돌아봤을 때, 그 모든 길 위의 순간들이 모여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러니 오늘, 어느 갈림길 앞에서 망설이고 있다면 일단 한걸음 내딛어라.
그 선택의 발걸음이 곧 정답이고, 길의 끝에는 반드시 그대와 그대가 사랑하는 이들이 함께 웃고 있을 것이다.
그 웃음이야 말로, 우리가 인생에서 찾아야 할 가장 확실한 방향이다.
여러분이 선택하는 것이 무조건 정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