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발' 이라고 하면 일본인 비하발언이다.
아니 '쪽바리'가 비하발언이다.
그럼 왜 일본사람들을 쪽발이라고 부를까?
일본인들은 나막신 같은 걸 신고 다녔는데 돼지 족발처럼 두 갈래로 갈라진 양말을 신고 쪽발을 신고 다닌다.
그래서 '쪽발'이를 '쪽바리'로 비하해서 부르는 것이다.
그들은 우리 보고 조센징이라 부르니 우리도 기분 나쁠 땐 쪽바리라 마음껏 부르기 바란다.
쪽바리 아니 아니 일본인들은 상당히 어려운 경제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 경제전망서 OECD 발표 중 일본의 24년 경제성장률 –0.1%, 25년 경제성장률 1.4% 를 예상했다.
거의 바닥에서 지하로 들어갔다 잠시 숨 쉬러 나왔다를 반복하는 수준이다.
저 짓을 30년간 하고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 잃어버린 20년이라 했는데 지금은 잃어버린 30년이라 한다.
앞으로 몇 년 더 있으면 잃어버린 40년이라 할 판이다.
경제는 인접해 있는 국가와 상호작용을 하는 거라 일본이 계속 잃어버리고 있으면 우리도 좋을 건 없다.
적당한 경제성장률도 보이고 우리랑 무역도 하고 지내야 서로가 좋다.
여기에 정치적 요인과 개인감정 은 빼자.
일본이 먼저 시작한 무역전쟁,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위안부 문제 등은 정치적인 부분이라 정치적 문제는 정치적으로 해결하게 두고 경제는 실리를 따져서 우리에게 이득이면 그냥 하는 게 맞다.
난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물론 판단의 몫은 독자의 자유다.
‘민족의 자존심과 대한민국의 영광을 쪽바리들에게 절대 양보할 수 없다’라는 애국이 아닌 국뽕만이 머릿속에 가득 차 있는 우동사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살길 바란다.
사람은 변하면 죽는 법이니까.
일본 하면 생각나는 게 발전된 성 축조기술(지금은 별필요 없는 기술이지만 유적지에 가서 보면 참 이쁘고 견고하게 잘 만들었다), 사케(일본 전통술), 사쿠라(벚꽃), 애니메이션, 등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일본을 돌아다니다 보면 활기차고 내수경제는 참 잘 굴러가는 거 같다.
그런데 실체는 그렇지가 않다.
오랜 불황을 겪으며 그냥 무뎌진 것이다.
장사가 잘되는 날은 기분 좋은 것이고 안 되는 날은 그냥 그런 것이고를 30년 동안 겪어오니 경제성장률 따위는 별로 신경 쓰고 싶지 않은 감각이 무뎌진 상황이다.
일본의 불황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1980년대~90년대까지는 일본 역사상 최고의 전성기였었다.
전 세계 시가총액 10위 기업이 모두 일본기업이었다.
그중 한 번이라도 다른 국가의 기업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날에는 ‘일본의 자존심이 구겨졌다’ 등 뉴스나 신문에 탄식의 기사가 마구 쏟아지던 시절이었다.
당시 제조업 강국인 미국의 GDP 보다도 일본이 더 높았으니 일본인들의 자부심은 실로 대단했을 것이다.
일본인들 대다수도 현금보유도 많이 하고 저축률도 높았다.
80년대 당시 일본의 경제를 버블경제라 했다.
한 번에 거품이 꺼지면서 기업들의 줄도산이 이어지고 출산율 저하와 취업률 감소, 고령화, 자살률 증가 등의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1973년 중동아랍전쟁이 시작되면서 아랍국가들의 원유생산을 감산한다.
그러면서 전 세계 오일쇼크(석유파동) 이 일어나며 석유가격의 급등이 일어난다.
미국만 보자.
유가상승으로 인하여 물가인상으로 이어지고 인플레이션이 발생되면서 미국 경제가 어려워지게 된다.
당시 대통령은 레이건 대통령이었는데 레이거노믹스 정책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
금리를 인상하고, 금리가 높아지자 미국 기업, 개인의 대출이 줄고 저축률이 높아져서 자산이 유동성 있게 돌지 않고 내수경제가 하락했으며 판매저조가 일어나니까 제조기업의 활동이 둔화되고 실업률이 높아지기 시작한다.
결정적으로 금리인상이 오니까 달러가치가 상승된다.
미국 제조업에서 생산한 제품의 가치가 상승(가격이 비싸짐) 되니까 외국에서 수입해 오는 질 좋은 공산품들이 낮은 가격에(달러가 강세이므로 상대적으로 다른 수입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구입이 가능해졌으며 미국제품이 안 팔리기 시작한다.
그 당시 미국에 들어가 있는 MADE IN JAPAN 제품들이 잘 팔렸으며 특히 도요타 자동차, 쏘니 전자제품 등의 인기가 치솟기 시작한다.
일본제품은 당시 미국제품보다 견고하고 질이 좋고 가격이 싸다는 특징이 있다.
이때부터 일본에서 생산되는 물건들이 미국인들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잘 팔리기 시작한다. 미국도 제조업 강국인데 우리나라에서 수입해 오는 미제(MADE IN USA)는 80년대에 넘버원으로 인정받고 국민들도 미제라면 상당히 좋아했다.
지금 명품 좋아하는 것처럼.
그런 미국이 가전시장 자동차 시장 등 내수시장과 수출시장에서 일본과 주요국들에게 빼앗기자 금리조정을 요구한다.
특히 일본에게 강력하게 금리인상을 이야기하자 미국에 납죽 엎드리고 있던 일본은 그대로 따른다.
원자폭탄 두방 맞아봤는데 미국의 무서움을 아는 거지.
미국의 요구에 버티고 있던 일본은 금리를 200% 올리면서 엔화가치가 급상승한다.
우리나라를 예를 들면 한국은행에서 금리조정을 할 때 0.25%를 조정하는데 경제가 좋을 때는 살짝 올려주고 경제가 어려우면 살짝 낮춰주는 정책을 스무디 컨트롤이라 한다.
위협이 되지 않게 조정해 주는데 일본은 당시 200%(정신 나간)를 올린 것이다.
결과는 일본제품 가격이 관세까지 붙으면서 2배 정도 올랐고 미국에 유리한 관세정책을 실행하면서 전 세계 일본 제품이 안 팔리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일본의 정책이 바뀌면서 수출을 포기하고 내수경제에 집착하게 된다.
금리를 급등시켜서 미국에 액션을 보였으니 눈치 보면서 스멀스멀 안 보이게 5차례에 걸쳐서 금리를 인하한다.
금리가 급 떨어지자 주식과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기 시작한다.
낮은 금리이다 보니 대출을 받아도 이자부담이 없으니 전 국민이 계속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구입하고, 주식에 올인한다.
은행 입장에서도 저금리에 힘입어 부동산에 수요가 몰리면서 몇 달 지나면 두배로 올라 있으니 부동산 담보대출도 미리 상승가치를 생각하며 무분별하게 부동산 가치의 200%(두 배)까지 마구 풀어준다.
왜 그랬을까?
은행은 대출을 해주고 이자를 받는 사업을 하는 기관이야.
많이 빌려줘야 이자도 많이 받겠지?
확실한 담보만 있으면 막 빌려줘도 돼.
부동산은 확실한 담보야.
은행의 부실경영인데 간덩이들이 부운거지.
이때부터 내수발전이 아닌 버블경제(거품이 한가득 생기기 시작한다는 거. 거 뿜 꺼지면 다 죽는 거야)의 시작이다.
주식은 5배가 상승하고 4년간 4배의 부동산 가치가 오르며 내수시장에 풀린 돈들이 거품으로 쌓이기 시작한다.
일본인들의 특징을 생각해 보자.
그들은 검소하고 저축 많이 하고 신중한 민족이다.
우리는 어떤가?
부지런하고, 신속하고(빨리빨리) 자식교육에 최선이다.
더 많지만 그냥 편하게 이야기하자면 그렇다는 것이다.
다시 일본으로 넘어가서 그들은 해외에서 명품, 미술품, 외국의 부동산, 요트 등을 구입하며 사치하기 시작한다.
일본의 경제구조는 주식과 부동산으로 기반을 다지게 되면서 기술개발 또는 제조산업의 발전이 더디게 된다.
기업들도 대출을 받아 주식과 부동산에 투자를 하는데 전 세계 50대 기업 중에 일본의 기업이 33개나 있었는데 단지 주식상승으로 인하여 시가총액 가치만 높았을 뿐 기업으로서 경쟁력은 약해있었다.
국민들도 취업해서 일하지 않고 빚을 내어 오로지 부동산과 주식만 투자했으며 기업은 국민들의 주식투자로 돈이 몰리며 일은 많은데 정작 일할 사람이 없어서 부도가 나는 경우도 종종 생겼다.
근로자가 휴가를 제출하면 기업에서 가족들 모두 포함해서 하와이로 여행을 보내준다.
이유는 휴가기간 동안 국내에 머물게 되면 다른 기업으로 스카우트되거나 더 좋은 조건의 회사로 이직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이다.
이런 이상한 경제구조가 이어지니 국가경제를 담당하는 전문가들이 구조조정을 하기 위해 은행의 대출기준 강화와 시중에 풀린 돈을 회수하며 대출금 상환을 요구한다.
경제 규모가 커지니까 금리상승으로 이어지고 이자와 세금이 늘어나자 원금과 이자 상환을 위해 부동산 정리를 시작하고 한꺼번에 쏟아지는 매물들로 인하여 부동산 가격 폭락으로 이어진다.
부동산은 안 팔리고 가치는 계속 떨어지고 신용불량자는 늘어나고 절망의 늪으로 빠져들게 된다.
금리 인상 하니까 주식은?
주가가 바닥 치기 시작하며 지옥문이 열리기 시작한다.
일본정부의 부동산 ‘대출 총량 규제정책’ 이거 한방이 컸다.
대출규제 강화제도로 부동산 담보로 추가대출을 못하게 하고 원금상환을 시작하라는 제도이다.
사람들이 추가대출을 못하니 이자, 원금상환, 세금을 못 내고 대출연장도 막히고 자산이 묶이니까 부동산 압류와 신용불량자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다.
은행들도 원금회수를 못하고 가치가 떨어진 부동산과 부실채권만 떠안게 되니 은행들도 위기를 겪게 된다.
이때부터 일본 경제가 폭락하기 시작함.
중앙은행에서 다시 일본 경기 살리기 위해 다시 금리 인하를 실시하는데 금리는 경제를 봐가면서 안정적으로 조정해야지 순간 올리고 순간 내리고 해서는 안된다.
국민들이 대출상환에 힘쓰느라 좀처럼 내수경제가 살아나지 않는다.
이때 일본이 내수경제를 살리기 위해 정부의 막대한 지원금을 투자하여 ‘도시개발 인프라 정책’을 실시해서 건설경기 활성화, 취업률 증가, 도시개발산업이 발전하기 시작한다.
내수경제 발전이 보이기 시작할 즈음 1995년 1월 17일 고베 대지진이 발생한다.
그동안 정부에서 펼쳐온 도시인프라 정책이 폭망 한 것이다.
지원금을 주기 위해 해외의 부동산들을 모두 매각해서 피해자들에게 나눠주기 시작했고 돈들이 마구 풀리면서 다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며 다시 경제침체에 빠진다.
일자리가 줄고 실업률이 늘어나며 이때부터 일본 실질 임금 하락이 시작된다.
97년 아시아 경제위기가 닥치며 (한국의 IMF 금융위기) 일본의 부실금융기업들이 연쇄적으로 도산한다.
유명한 야마이치 증권, 홋카이도 탁쇼쿠 은행등이 있다.
이때부터 일본은 오랜 기간 마이너스 경제 성장을 한다.
또 다른 시련.
2011년 3월 11일 도호쿠 대지진과 3월 12일 후쿠시마 원전사고.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린 일본은 2012년 아베 신조 내각이 구성되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아베노믹스 정책을 실시한다.
특히 내수를 살리기 위한 정책으로 실질임금(최저시급)과 물가등을 올리는데 집중하며 경제 살리기에 매진했고 닛케이지수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며 나름 선방한다.
현재 일본의 경제성장률
23년 1.7%, 24년 –0.1%, 25년 1.4% 예상.
현재 대한민국
가계빚 2000조
자영업자 폐업률 100만 명
부동산 PF 대출 문제
부동산 버블 꺼지면 경제성장률 –3% 예상
한해 출산율 0.76명(2022년부터 인구절벽 고령화시작)
자살률 세계 1위
장기화된 취업난
더 많은데 여기까지만 할게.
일본이랑 비슷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