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향

by 김태광수

소신공양한 터 위에

슬픔서린 사리남아

침묵 속에 산화하다.

생과 사의 교차가

연기 속에 흐려질 때,

번뇌는 열반하여

업화속에 스러지다.

타오르는 공덕에도

다비는 윤회처럼

반복할지어니

고뇌 같은 원광

고독히 짊어진 채

제도를 갈구하듯

향로위에 합장하다.


PS) 14회 병영문학상 입선작 수정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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