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의 몸은 독재자이니

by 김태광수

적혈구의 착취받는 과로 속에서
위벽세포든 조혈모 세포든
노예따위로 죽어 없어지면
위장 속으로 가차없이 버려질까나.
압제를 벗어나 독재를 타도하자며
반란을 모의하던 어느 암세포 무리는
하수인인 백혈구 무리의
강압적인 폭력속에 집어 삼켜져
비정하기 그지없는
건강한 세계로 돌아갈 뿐이었다.

나의 몸은 독재자이니.
돌연변이 세포따위의  
혁명은 용납조차 못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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