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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e 좁쌀여드름

EP68. 전쟁에서 승리하였네

by Sonya J

Thursday, January 16, 2025


드디어 좁쌀여드름과의 전쟁이 끝났다. 승자는 나!

작년 11월 14일에 좁쌀여드름과의 전쟁에 관한 글을 썼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치열한 전쟁 중이었고 사실 끝이 보이지 않았다.


작년 초부터 스멀스멀 좁쌀여드름이 올라오더니 정말 1년 넘게 여드름과 싸웠다. 여드름피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좁쌀여드름이 점점 심해져서 결국에 한국에 있는 지인에게 여드름약을 보내달라고 요청까지 했었지만 그마저도 효과가 없었다. 다른 약을 보내 달라고 또 부탁했지만 캐나다 우체국 파업으로 인해 무기한으로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지인의 말 따라 충분한 수면과 수분공급을 해주면 효과가 있을 거라 했지만 즉각적인 효과는 보지 못했다.


그러다가 더 이상 못 참아서 여드름기구를 이용해서 짜기 시작했다. 물론 하고 나서 엄청 후회는 했다. 좁쌀여드름에 염증이 생겨서 붉은 여드름으로 변하기 시작한 거다. 근데 오히려 잘된 건 그렇게 곪아서 터져버리면 그 자리에 있던 여드름이 사라져 버렸다. 긁어낸 피부가 예민해져서 다 포기하고 라로슈포쉐 B5 크림과 캐나다에서 처방받은 여드름 약을 덧발랐다.


놀랍게도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좁쌀여드름이 점점 사라지고 붉은 여드름도 자연스럽게 압출이 되면서 점점 여드름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캐나다에서 처방받은 여드름약은 각질을 제거해 주는 역할을 해주는데 아무 오래 묵은 각질이 벗겨지면서 약이 잘 흡수된 모양이다. 그 약조차도 처음엔 효과가 없어서 한국약국템을 사용한 건데 정말 피부 속마음은 아무도 모른다.


어쨌든, 드디어 여드름 전쟁에서 해방됐다. 아직 몇 개 남았는데 곧 사라질 예정이라 다 끝난 거나 마찬가지.

이제 다시는 보지 말자. 안녕.


오늘의 픽: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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