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72. 감기겠지?
Monday, January 20, 2025
어젯밤부터 목이 깔깔해짐을 느꼈다. 안 그래도 일요일 아침에 좀 춥다고는 느꼈지만 이 정도는 견딜 수 있는 추위라 대수롭게 여겼는데 예배가 끝나고 나오니 혓바늘이 돋아 있었다. 그러면서 목이 깔깔해졌다. 이런 감기에 걸릴 거 같은 기분인데?
언제부턴가 궁금했었다. 멀쩡하다가도 갑자기 감기기운이 도는 것에 대해서. 알아보니 찬기운이 몸에 들어오게 되면 감기에 걸린다는 것이다. 물론 어떤 기작에 의해 감기바이러스가 침입한 거겠지만 바이러스는 잠복기간이란 게 있어서 타이밍을 기다리는 것이다. 그 타이밍이 바로 찬기운. 근데 이번 감기는 다른 거 같다. 목이 깔깔은 하지만 편도선이 부운 느낌은 아니다. 근데 왼쪽 목이 약간 부운 정도. 그래서 누르면 약간의 통증이 느껴진다.
최근에 비타민 C에 관한 연상을 봤는데 역시 감기에는 비타민 C 가 큰 도움을 준다 한다. 매일 아침마다 따뜻한 레몬수를 마시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데 분명 나는 충분한 비타민 C를 매일 섭취한다고 생각했다. 근데도 이렇게 감기 증상이 온다니… 그렇다고 효과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닌 거 같다. 그만큼 회복력이 빠르기 때문이다.
제일 좋은 건 몸을 땀이 날 정도로 따뜻하게 만드는 게 중요하단다. 어젯밤에 완전 꽁꽁 싸매게 잤는데 보통 이렇게 자면 밤사이에 땀이 엄청 나서 중간에 깨는데 어제는 땀도 안 흐리고 푹잤다. 몸에 찬기운이 있긴 있었나 보다. 아침에 일어나니 한결 나은 상태다. 그래도 아직 완치는 아니다. 아침에 남편 식사를 준비하고 미리미리 집안일을 끝나고 오후 12시에 피곤함이 몰려와 낮잠을 청했다. 일어나 보니, 오후 5시가 넘었다. 낮잠이 아니라 그냥 잠을 잤네. 이제 또 잘 시간인데 그래도 잘 수는 있을 것 같다.
오늘의 픽:
레몬수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