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40. 맛있게도 냠냠
Saturday, March 29, 2025
코스트코 매니저 중에 따로 개인 사업을 하는 분이 있는데 예전에 케이터링을 했었다가 지금은 개인 주문정도만 받으면서 간단한 음식정도 만들어서 판매를 한다. 판매하기도 하고 주문받은 요리에서 남은 음식들을 가져와서 직원들에게 조금씩 나눠준다.
주로 육포나 스모크 연어구이, 딥핑소스를 많이 주문 받는것같다. 가끔 그 부서에 갈때마다 그 매니저가 하나씩 챙겨주는데 정말 맛있다. 이런걸 공짜로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다.
이번엔 훈제한 오겹살 한덩어리를 받았다. 처음엔 사진으로만 보여주다가 한덩이 있으니 필요하면 말하라고 했다. 난 한번도 내가 먼저 달라고 한적은 없다. 엄면히 그의 사업이기 때문에 공짜로 얻어먹는것도 예의가 아니라 생각해서 달라고도 하지 않는다. 내가 아는 직원은 몇불씩내고 가끔 그 매니저에게 주문을 한다. 매니저라 돈도 많이 벌텐데 여기서까지 개인사업을 확장하는것도 아이러니하다. 자기가 잘하는걸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도 좋은거지…
달라한적은 없지만 주고 싶었는지 오겹살 한덩이를 주었다. 이걸로 오늘 저녁을 해결하면 되겠구나.
생각보다는 훈제처리한 오겹살의 맛은 별로 였지만 한국스타일로 쌈싸먹으니까 먹을만 했다. 삼겹살에 마요네즈 찍어서 먹어본사람? 이렇게 먹음 정말 맛있으니 꼭 해보시길.
배가 부르니 잠이 쏟아진다. 작은 한덩어리였는데 두사람 먹기에 충분한양이었다. 요새 남편과 외식을 안하는데 이렇게 집에서 고기굽는날은 외식이 부럽지기 않다. 공짜라서 더 밋있었는지도.
오늘의 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