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3월 마감.

EP142. 잘 버텼다.

by Sonya J

Monday, March 31, 2025


삼월의 마지막 날. 나만 그런가. 항상 첫쨋날과 마지막 날은 나에게 특별한 감정을 선사한다. 왠지 새로운 달을 시작할때면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날것 같고 지닌달에 하지 못한 것들을 이번달엔 반드시 이룰것 같은 기분. 그러다가 마지막 날이 되면 또 뭔가 이루지 못한 후회와 그래도 잘 버텼다는 뿌듯함.


매일 감사일기를 쓰면서 마지막날에 첫날에 썼던 글을 다시 한번 읽어본다. 그 감사했던 것들이 지금도 감사한지 확인해보고 싶어서.


3월은 마치 요정같이 지나갔다. 봄에 한걸음 더 다가왔다는 설레임이 있었는데 한달 내내 비가 오는 날들로 인해 봄요정이 온다는 사실도 잊으며 살아갔다. 그러다 오늘 오랜만에 해가 뜨니, ‘아, 이제 봄이구나!‘ 한다.


이번달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그대로 안고 4월로 넘어간다. 그 직원과의 문제가 아직도 진행중이다. 나의 명예를 더럽힌 그 직원을 반드시 벌받게 할거다.


내일이면 4월. 아직도 쌀쌀한 날씨지만 아직도 비오는 날씨지만 기대된다. 이제 봄이다. 나의 계절이 다가온다.


오늘의 픽:

4월 다이어리 완료.

keyword
이전 21화감바스, 간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