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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써야하는 휴가

EP146. 쓰면 손해인디?

by Sonya J

Friday, April 4, 2025


이런 이런… 아직 휴가 계획도 없는데 휴가날짜를 잡아야하다니. 매년 2 주 휴가가 나오는데 전 직장이서는 보통 휴가를 안쓰면 그만큼의 휴가비가 페이로 지급되는데 코스트코는 무조건 써야하는 시스템이다. 휴가가 갱신되는 달이 7월이라서 그 전까지는 무조건 써야한다. 안쓰면 아마 날라가겠지? 1주정도는 다음으로 이월된다고는 하는데 굳이 2주치를 한번에 쓸 필요는 없다.

연초에 계획하기를 한국에 갈 수 있음 이번에 갔다올라고 했는데 아마 그건 못할 것 같다. 일단 비행기표가 너무 비싸다. 왕복이 최소 2백만원인데 고작 2주갈려고 그돈을 쓰고 싶지 않다. 물론 시댁에서 비행기표를 해준다고는 했는데 그래도 비싼건 비싸다.


저번주에 삼일 연속으로 쉬면서 일주일정도 휴가를 내고 집에서 쉬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굳이 어딜가지 않더라도 푹 쉴 수 있는 staycation 을 하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일단 휴가날짜를 제출했다.


사실 남편과 같이 휴가 날짜를 맞춰서 낼려고 했는데 남편은 수술날짜가 나오면 그때 맞춰서 쓴다기에 언제 나올지 몰라 하는 수 없이 나 혼자 먼저 휴가 날짜를 정했다. 생각해보니까, 아직까지 남편 수술 날짜가 안나왔다는 것도 열받는다. 작년 12월에 수술 진단을 받고 지금꺼정 수술 날짜를 기다리고 있으니… 망할놈의 의료시스템. 생각하면 할수록 화가난다.


6월말쯤에 휴가가 시작인데 그래도 좀 더 생상적인 휴가를 보내기 위해 계획을 한번 짜봐야겠다. 일단 판은 깔아놨으니 제대로 계획 한번 짜볼란다. 기다려라. 휴가. 내가 간다.


오늘의 픽:

꽃이 피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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