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216. 근육운동에 집중하자
Friday, June 13, 2025
지난 일주일 동안 운동한 결과 1킬로그램을 뺐다. 하지만 노력한 시간에 비해 빠지지 않은 몸무게 때문에 약간의 허탈함이 몰려오긴 했다. 먹는 양을 줄이고 탄수화물, 밀가루 음식을 거의 안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인 몸무게를 볼 때면 운동을 하는 것이 무의미하게 느껴졌다. 그러던 와중에 인스타그램 피드에 계속 운동에 관한 숏츠들이 올라왔다. 역시 알고리즘을 한번 타더니 나의 모든 관심사가 운동 쪽으로 쏠렸다.
원래 소셜미디어에 올라오는 영상들에 대해 그리 영향을 받지 않는다. 어차피 대부분 올라오는 영상들은 홍보용이나 과시용으로 올리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그것들에 현혹되지 않으려고 바로바로 넘겨버린다. 이렇게 해서 살 뺏더라, 이거 먹으면 살 빠진다더라 등등 여러 카더라들의 말들은 그리 신뢰가 가지 않는다. 그렇다고 그런 정보들이 다 과장된 것이 아니기에 내게 꼭 필요하다 싶은 것들만 저장을 해놓는 편이다.
차라리 근육을 키우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을 그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몸무게에 집착하다 보니 근육이 빠지던, 지방이 빠지던 상관없이 몸무게만 빠지면 된다는 마음으로 운동을 했다. 그러다가 요즘 올라오는 숏츠 중에 헬스 기구들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들에 대한 영상을 보면서 갑자기 근육운동이 하고 싶어졌다. 사실 헬스장에 가면 treadmill만 죽으라 하는 사람들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나였다. 비싼 돈 주고 러닝만 하고 온 적이 대부분이었다. 이제는 입주민 헬스장을 이용하면 되기 때문에 굳이 헬스장을 등록할 필요는 없지만 이왕 헬스장을 이용하는 거 헬스기구들도 다 사용해보고 싶었다. 그 기구들도 특정 근육을 기르는데 특화된 기구인데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알아야 사용할 수 있는 거 아닌가. 그래서 요즘 올라오는 영상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고 본격적으로 근육운동을 하기 위해 기구들을 사용했다.
막상 기구들을 사용해 보니까 왜 personal trainer가 필요한지 알 것 같다. 내가 운동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바로 '자세'이다. 올바른 자세로 운동을 해야 근육도 제대로 잡히고 더욱이 부상도 당하지 않기 때문에 운동을 할 때 항상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나름 요가를 했던 몸이라 자세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트레이너 대신 괜찮은 운동 앱을 발견했다. #planfit인데 운동루틴을 AI가 짜주거나 내가 직접 구성할 수 있고 헬스기구 사용법도 나와있다. 그래서 오늘은 이 앱을 통해서 운동 루틴을 짜서 근육운동에 집중했다. 그리고 운동하기 전에 숏츠를 통해서 오늘 사용할 기구들을 올바르게 이용하는 방법도 숙지해 갔다. 이왕 하는 거 제대로 하는 게 좋지 않는가. 이런 면에서 나는 J가 틀림없다.
근육운동에 집중을 하니까 몸무게에 대한 집착이 사라졌다. 빼빼 마른 몸보다는 근육이 잘 자리 잡은 몸매를 만드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에 이제부터는 근육운동에 더 집중할 것이다. 같은 몸무게라도 근육이 없는 몸매와 있는 몸매는 확연히 달라 보이니까.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근데 난 여름을 위해 운동하는 것이 아니다. 겨울을 위해 운동을 한다. 겨울에 운동을 안 할걸 알기에. 미리 근육을 축적해 놔야 그 긴 겨울을 조금이나마 버틸 수 있지 않겠는가. 그렇게 겨울 동안 사라진 근육을 다시 여름이 되면 만드는 것이지. 그러니 이번 여름 한번 불살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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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키는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