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톡스 데이

EP316.일주일에 한번씩

by Sonya J

Sunday, September 21, 2025


사실 나는 디톡스를 정기적으로 할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디톡스’라는 게 몸 속에 있는 노폐물을 빼내는 과정이잖아. 이번 주는 나름대로 식단을 조금 정리해서 시작했는데, 아침마다 그릭 요거트에 오트밀을 곁들여 먹었다.


전날 밤에 미리 오버나이트 오트를 만들어두면 아침에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점심까지 든든하다. 덕분에 괜히 군것질할 필요가 없더라. 특히 아침 단백질 섭취가 중요한데, 그릭 요거트에는 단백질이 꽤 많이 들어 있어서 나름 균형이 맞는 식단이 된다. 이렇게만 먹어도 하루 종일 버틸 수 있는 기분이다. 물론 그렇다고 이것만 먹는 건 아니고, 간식이나 군것질은 조금씩 하긴 한다.


그렇게 일주일을 버텼는데, 몸은 확실히 가벼워졌지만 몸무게는 큰 변화가 없었다. 오히려 조금 늘어서 살짝 실망스럽기도 했다. 어제는 삼겹살 볶음을 먹었는데, 그 영향 때문인지 몸무게가 기대만큼 줄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은 디톡스 개념으로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않고 레몬수를 마시며 버텼다. 이번 달은 거의 매주 일요일마다 이렇게 디톡스를 하는 것 같다.


아침에 쟀을 때는 50.2kg이었는데, 저녁에는 49.2kg로 줄었다. 물론 수분이 빠진 걸 수도 있지만, 그래도 눈으로 보이는 변화가 있으니 기분이 좋다. 내 평균 몸무게가 49kg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 몸무게를 유지하기 위해 가끔은 이렇게 디톡스를 할 생각이다.


사실 일주일 동안 그렇게 많이 먹지도 않았는데, 몸무게가 기대 이상으로 늘어난 건 조금 아쉽다. 그렇다고 몸무게에만 집착하고 싶지는 않다. 오히려 이런 과정이 나에게 자극이 돼서, 불필요한 군것질을 줄이고 운동에도 더 집중할 수 있다.


오늘 디톡스를 마치고 저녁에 가볍게 운동을 하니, 몸이 한결 가벼워졌다. 내일은 다시 먹고 싶은 걸 먹으면서도, 이미 몸을 한 번 가볍게 만들어놨다는 생각 덕분에 마음이 조금 더 여유로울 것 같다.


결국 나에게 디톡스는 ‘먹기 위해 운동하는 루틴’ 같은 거다. 여러모로 좋은 효과가 있으니, 한 번쯤은 도전해 볼 만한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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