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가 속도를 높여 음속에 가까워지면 진동과 소리, 압력이 커집니다. 그래서 1947년까지 소리의 속도. 음속은 '악마의 속도'라 불렸습니다.
조종사들은 경험 못한 음속 돌파 끝에 무엇이 있는지 몰랐고, 그래서 두려웠으며 결국 그 공포를 이겨내지 못하고 음속 도달 전에 레버를 놓아버렸습니다. 이론적으로 돌파가 가능하단 걸 알았음에도 말이죠.
하지만 미군 조종사 척 예거가 처음 경험한 초음속에 악마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진동과 소리가 줄어드는 듯했고 평온함이 찾아왔습니다. 필요했던 건, 단지 두려움을 조금만 더 버텨내는 힘뿐이었습니다.
언제까지일지 몰라 포기하고 싶거나 견디기 힘들 때, 바로 그때가 다음 단계의 직전일지 모릅니다. 조금만 더 힘내고 견뎌내면 넘어설 수 있을지도요.
넘어서면! 언제 두려웠는지 모르게 평온해질 수 있을 겁니다.
*osh a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