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방법은 몇 가지 있을 겁니다.
힘내라는, 괜찮다는 등의 말 한마디
마음을 담은 선물
묵묵히 옆에서 지지해 주고 기다리기
왜 그럴 때 있지 않나요?
사랑하는 사람이 슬럼프에 빠졌을 때,
무언가 도전을 하는데 힘들어할 때,
어떠한 이유로 기분이 다운 됐을 때!
그 경우에는 옆에서 바라보는 입장에선 참 답답하고 속상하죠. 내가 상대를 위해 딱히 할 수 있는 게 없을 때 말이에요.
내가 잘 알지 못하는 분야이거나 내가 어찌할 수 없는 부분에서 사랑하는 사람이 힘들어하고 있다면 본인은 본인대로 속상할 겁니다. 해줄 수 있는 부분이 없을뿐더러 뻔한 응원의 말 역시 상대방에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이죠.
그냥 맘속으론 차라리 ‘내가 힘들었으면 좋겠다...’ 생각만 들고요.
한 스포츠 스타의 아내의 인터뷰가 생각납니다.
기자 : “000 선수가 이 자리에 오기까진 아내분의 내조가 큰 힘이 됐을 텐데요, 남편이 슬럼프에 빠질 땐 어떻게 내조를 하시나요?”
아내 : “저는 한 게 없어요. 제가 뭐 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제가 어떤 말을 하더라도 위로가 되지 않으니까요. 저 역시도 옆에서 지켜보고 있으면 속상하기도 한데 이것도 몇 년 해보니까 그냥 기다리는 것 밖에 답이 없더라고요.
그렇게 내색 않고 기다리다가 풀릴 때쯤이면 같이 바람 한번 쐬고 오던가 맛있는 거 먹으러 가요. “
선수의 아내분처럼 그냥 묵묵히 기다리는 방법도 좋을 것 같습니다.
뭘 자꾸 도와주려고, 마음 쓰려고 하다 보면 내가 원했던 반응을 얻지 못해 속상할 수도 있을 거고 또 어찌 도와주지 못함에서 오는 나 스스로 속상함만 가득할 뿐이니까요.
때론 옆에서 묵묵히 기다려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