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로 인해서 지분이 1/3토막되고 조합은 나에게 소송을 걸었다.
아버지가 나에게 증여해 준 부동산이 있었고 아버지가 별세 이후 모든 걸 알고 있는 할머니 및 아버지 형제들이 자신의 지분을 요구하여 결국 판사는 할머니 및 아버지 형제들의 지분을 인정하여 원래 나의 지분 100%인 부동산의 지분이 30%로 바뀌었다.
그 이후에 재개발은 본격적으로 진행되어 아버지 형제의 반대로 임차인의 보증금을 조합에서 무이자로 대출을 받지 못하여서 보증금의 일부는 내가 비용을 충당해 주었고 일부는 조합에서 내주었다. 결국 조합은 공동등기로 되었음에도 나에게 소장을 낸다는 이야기도 없었고 조합은 나에게만 구상권 청구를 하여 나는 현재 소장을 받은 상태이다.
그래서 동생은 임차인에게 준 보증금은 아버지 형제들이 일절 부담하지 않아 소송을 진행하자고 하였다. 나는 소송은 웬만하면 하지 않으려고 하였다. 이유는 내가 아버지 형제들하고 있었던 일을 전혀 모르며 우리가 입증을 잘 못하면 아버지 형제들이 역공을 할 테고 판사는 그 금액을 속된 말로 다 후려쳐서 남는 게 없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패소자의 입장으로 이 구상권 청구의 소송은 별로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동생은 우리가 그냥 놔둘 수는 없는 노릇이라, 변호사 상담을 받아보자고 권하여서 변호사를 또 알아봤다. 그런데 동생이 마음에 들어 하는 변호사와 내가 마음에 들어 하는 변호사의 스타일이 정말 달랐다. 변호사 보수는 오십보백보이다.
1. 동생이 마음에 들어 하는 변호사
상담 전에 기록 검토를 모두 하고 와서 상담 전 변호사의 생각을 문서로 정리해 온 다음에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우리가 말하는 이야기를 빠르게 알아 들었다.
상담할 때 정리를 잘하고 군더더기 없이 말하였다.
2. 내가 마음에 들어 하는 변호사
꼼꼼하고 법리 분석을 많이 하여 깊이 있게 상담하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가 말하는 이야기를 여러 번 말해야 했다.
우리가 가진 증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였다.
동생이 마음에 들어 하는 변호사는 내가 봤던 변호사 중에 가장 사회성이 좋아서 군더더기 없는 스타일이었다. 내가 보기에는 위에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즉 우리 팀장님이 나에게 원하는 스타일이었고 내가 마음에 들어 하는 변호사는 깊이 있게 생각하고 실무만 정말 열심히 하는 그런 모습을 보였다. 나는 개인적으로 우리한테 잘해봤자 소용은 없고 법관님에게 서면으로 실력과 기술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누가 실력과 기술을 겸비했는지 아무도 모른다. 이게 변호사를 선택하는 딜레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