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인생의 수 읽기를 읽고

악수는 정수가 아니다.

by 정훈보



책 중에 좋은 내용이 많지만 나의 현재 상황에서 나에게 허를 찌르는 한 마디는 다음과 같다.



한 판에 묘수가 세 번 나오면 진다.


묘수는 보통 반전, 기발함, 통쾌한 한 수를 떠올릴 것이다. 한 판에 묘수가 세 번이나 나온다면 이미 묘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바둑에서 묘수가 한 번 이상 나온다면 서로 실수가 많았다는 증거다. 스스로 묘수를 둔다고 착각할 수 있지만, 실상은 엉망진창일 수 있다.


꼼수로 일하기


나 같은 경우는 업무를 하다가 항상 묘수를 떠올린다. 내가 일하는 방식은 정답으로 가기 위한 과정을 생각하기보다, 2-1 = 1의 방법으로 결론의 숫자를 미치 정하고 나머지 차액을 구한다. 이는 업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로직을 생각해보지 않고 대충 짜 맞추기 꼼수로 결과값을 정해놓고 역산을 해서 숫자를 맞추곤 한다. 이렇게 일하고 나면 개운하지는 않다. 시간에 쫓긴다는 변명은 내가 하지만 우선 회계처리를 해 놓고 복기하는 것조차 고통이다.


그렇게 구멍이 커지면 이해도가 확 떨어진다.


로직으로 자연스럽게 회계처리가 되어야 하나 중간에 억지로 외운 부분도 있고 나면 나중에 그 회계처리를 다시 마주하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래서 회계처리할 때마다 예기불안이 다가온다. 묘수로 끼워넣기 회계처리를 졸이고 정수의 로직을 잘 파악해서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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