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크로톤 (칼라크로톤 & 바나나크로톤)
생각보다 빛을 좋아하는 식물
집에서 180일(반 년) 이상 살아남은 식물의 돌봄에 대해 기록합니다.
기본정보
학명 / 소속 - 대극과 / Codiaeum variegatum
유통명(키워드) - 크로톤 (실크로톤, 바나나크로톤, 레드크로톤, 칼라크로톤… 등 모양에 따라 수많은 유통명이 존재)
자생지 - 동남아시아
관리/돌봄 방법
난이도 - 쉬움
빛 - 반음지 (800~10,000lux. 창가의 약간 어두운 쪽에 두어도 상관없으나, 밝은 쪽에서 성장이 빠름)
물주기 - 흙의 1/3 정도가 말랐을 때 관수
습도 - 보통 (40~70%)
온도 - 21~25도
최저온도 - 13도
성장속도 - 보통
구매 정보
칼라크로톤
구매처 - 일산 푸르다
구매년월 - 2022년 7월
가격 - 10,000원(화분 별도)
분갈이 - 최초 구매처에 위탁(3,000원) / 이후 1회(12월)
바나나크로톤
구매처 - 일산 화훼농협
구매년월 - 2022년 8월
가격 - 7,600원 (화분 별도)
분갈이 - 2회 (구매 직후, 12월)
칼라크로톤
바나나크로톤
개인적으로 디자인적 욕구, 요소에 대해 디지털부터 알기 시작한 경험이 있어 그런지 쨍한 원색을 좋아하는 편이다. 크로톤의 잎에는 알록달록한 원색들이 섞여 있어 식물 가게에서 처음 봤을 때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여러가지 바리에이션이 있어 정말 단 하나도 모양이 같지 않으며 잎 색상 또한 새 잎이 나올 때마다 거의 랜덤이다. 단, 다소 흔하고 트렌디하진 않을 뿐.
몇 주 전 이마트에서 살까말까 고민하던 식물이 일산 푸르다에도 있어 좀 크지만 반가운 마음으로 데려왔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 가게는 트렌드함을 추구하는 곳이라 퓨전화이트 및 몬스테라 바리에가타들과 달리 식물 선반 맨 아래에 쭈그러져 있었고, 햇빛이 별로 없어도 괜찮다는 설명을 들어 나도 베란다 다소 구석진 곳에서 기르게 되었다. 나중에 새로 들인 바나나크로톤도 마찬가지였다.
여름의 칼라크로톤고무나무만큼이나 매끈하고 튼튼한 잎을 가지고 있어, 춥지만 않으면 웬만한 환경을 견디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왠지 점점 생기를 잃고 못생겨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심지어 자리도 많이 차지해서 팔아볼까 하고 당근마켓에도 올렸지만 팔리지 않았다.
칙칙해져 처분하고 싶었던 시절의 크로톤. 하지만 아무도 안 사갔다. 토분반전은 월동을 시작하면서 일어났다. 크로톤과 칼라데아, 필로덴드론은 최저기온이 15도가 됐을 쯤 거실로 들어왔는데, 따뜻한 가을이 길어지면서 큰 벵갈고무나무(a.k.a 벵갈이)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이 늦어졌다. 벵갈이를 위해 사둔 식물등은 스마트타이머에 한꺼번에 연결되어 있어서, 이 식물등은 온전히 큰 크로톤의 차지가 되었다.
오랜만에 새 잎이 나기 시작한 크로톤엥 갑자기 잘 자라잖아??
큰 크로톤 잎에는 잎맥을 따라 아기 잎? 같은 것이 달리는데 이것이 매우 귀엽다.빛을 충분히 받으면 예뻐지는 식물이었는데, 비싸게 매입한 희귀식물이 아니라 너무 그늘진 곳에 두었던 모양이다. 동남아시아의 습하고 덥고 쨍쨍한 곳에서 잘 자라는 식물인데 맨날 칼라데아 옆에 두었으니. 크로톤의 잎 색상이 달라지는 이유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성분 때문으로, 일조량 및 토양에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빛 안 드는 곳에 둔 다른 바나나크로톤도 꺼내봤더니 다소 못생겨져있었다. 어차피 우리집은 빛 좋아하는 식물도 아주 많지는 않으니 선반 위쪽으로 꺼내주었다. 식물을 예쁘게 만드는 건 기르는 사람의 관심이고, 기르는 법에 대해 판매자 말만 무작정 믿어서도 안 된다는 교훈을 얻는다.
칼라크로톤&바나나크로톤 근황
https://plantshower.xyz/view/149/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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