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화이트급의 예민까탈식물
집에서 180일(반 년) 이상 살아남은 식물의 돌봄에 대해 기록합니다.
학명 / 소속 - 마란타과 / Goeppertia Roseopicta ‘rosy’
유통명(키워드) - 칼라데아 로시
자생지 - 중남미, 브라질 열대우림
난이도 - 칼라데아 중에서는 퓨전화이트 다음으로 어려움 (인위적 습도조절 필요, 최소 60% 넘는 환경이어야 잎이 타거나 말리지 않음. 응애 및 환경변화 적응 유의)
빛 - 반음지. 보통의 칼라데아류보다는 약간 더 빛을 요함.
물주기 - 흙의 1/3 지점이 말랐을 때 물이 화분 바깥으로 흘러나올 정도로 관수
흙배합 - 상토 50 : 배수용 알갱이(펄라이트 마사토 산야초 등…) 50
습도 - 높음 (70% 이상)
온도 - 16~25도 (39도에서도 별 이상 없었음)
최저온도 - 15도
성장속도 - 보통 (새 잎이 하나 나면 하나 상하므로 전체적인 폼이 유지되는 편)
구매처 - 커먼리프 (온라인 구매)
구매년월 - 2022년 8월
가격 - 6,500원(화분 별도)
분갈이 - 구매 후 직접 / 이후 2회 (10월, 2월)
사진이나 실물을 보고 나면 구매욕구를 참을 수 없는 외모다. 빨갛게 물든 잎이 웬만한 꽃보다 더 예쁘다. 바로 져버리는 꽃잎도 아니고 비싼 것도 아닌데 안 살 이유가 없다.
하지만 사고 나니 온라인 사람들이 “아 이거 두개 사면 둘중에 하나는 살아남을지도 모르니까” 라던가 “작년에 샀는데 또산다” 라고 하는 게 그제야 눈에 띄었다. 실제로 키워보니 그만큼 까탈스럽기도 하다. 로제오픽타류(메달리온, 일러스트리스, 로시, 도티 등)가 다른 칼라데아 친구들보다 빛의 양 변화에 예민하고, 뿌리 과습과 잎 상하는 현상이 잦은 느낌이고, 화려할 수록 더 예민하다.
아직 잎의 색상을 조절하는 방법은 잘 모르겠다.(빛의 영향인지 토양 성분의 영향인지 잘 모른다.) 여름에는 잎이 하얗다가, 겨울이 되니 잎이 붉어졌다. 식물등이 바로 위에 있는 온실에 두니 잎이 타버렸다가, 빛이 적은 온실에 두니 줄기와 잎에 하얀색 곰팡이가 슬어서 흙과 화분을 한 번 바꿔주고, 이틀에 한 번씩 과산화수소수 1/100 희석액에 샤워도 해주었다. 곰팡이 문제가 많기도 하고, 마침 반 년이 지난 지금은 덩치가 충분히 크기도 하니 온실 환경도 최근에 졸업시켜주었다. 그 외에 이유를 모르게 잎이 잘 상하기도 한다. 그러다 자른 뒤 내버려두면 또 나름의 폼을 유지하며 새 잎이 나오고, 뿌리는 꾸준히 자라고 있는 쪽이 신기하달까…
결국 전반적으로 딱 1.5배 크기의 모습이 되었다. 약간 잘 키우기보다는 기도와 운으로 키우고 있는 식물에 가까운 것 같다. 사실 지금도 분갈이에 적응하느라 약간 시들시들해서 무사하길 기도하고 있다.
겨울엔 빨개지고 여름엔 하얘지는 게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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