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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림 Feb 23. 2023

27. 칼라데아 마코야나

칼라데아라고 해서 꼭 온실 및 어둑한 장소가 정답은 아니다

집에서 180일(반 년) 이상 살아남은 식물의 돌봄에 대해 기록합니다.

기본정보

학명 / 소속 - 마란타과 / Goeppertia Makoyana

유통명(키워드) - 칼라데아 마코야나

자생지 - 중남미, 브라질 열대우림

관리/돌봄 방법

난이도 - 보통 (칼라데아에 흔한 습도관리 문제나 잎 가장자리가 타는 이슈 없음)

빛 - 반음지. 보통의 칼라데아류보다는 약간 더 빛을 좋아하는 듯.

물주기 - 흙의 1/3 지점이 말랐을 때 물이 화분 바깥으로 흘러나올 정도로 관수

흙배합 - 상토 50 : 배수용 알갱이(펄라이트 마사토 산야초 등…) 50

습도 - 높음 (70% 이상) 그러나 경험적으로 마코야나의 경우 50% 정도도 무방.

온도 - 16~25도

최저온도 - 15도

성장속도 - 보통

구매 정보

구매처 - 월간화원 (온라인 구매)

구매년월 - 2022년 8월

가격 - 3,300원(화분 별도)

분갈이 - 구매 후 직접 / 이후 2회 (10월, 12월)

2022년 8월 / 2023년 2월

칼라데아 마코야나는 가장 흔하고 저렴하게 팔리는 (범)칼라데아 중 하나다. 여름에 작은 모종을 산다면 절대 5천원을 넘기는 법이 없다. 하지만 인시그니스, 마란타와 함께 공작새 깃털같기도 파충류 무늬나 눈 같기도 한 독특한 마코야나의 무늬는 스며들어 나름의 호감을 사게 되는 데 약간의 시간이 걸렸다.


마코야나는 다른 칼라데아들과 달리 특히 습도에 무던해서 잎 가장자리가 타지 않고 잘 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미 (범)칼라데아류를 잔뜩 수집한 뒤에 우리집에 입장한 약간은 수수한 색의 흔한 품종, 작은 모종이라는 이유로 밀폐온실 구석에 이리저리 치여다니다 썩 잘 자라지 못하고 있었다.온실에 둔 것도 다른 데는 둘 자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온실에서 꾸질하게 끼어살던 시절의 마코야나
결국 꾸질해져 별로 잎이 난 것도 없는데 삭발식을 함

그러다가 너무 꾸질해지는 게 좀 안쓰러워보여 물이 토분보다 물이 덜 빨리 마르는 슬릿분으로 옮기고(사실 이틀에 한번 물주는 게 힘들기도 했다), 빛이 잘 드는 실습 환경 - 식물등이 비치는 겨울 거실 창가에 내놓았더니 그제서야 칼라데아다운 성장을 하고 있는 중이다. 잎이 두세촉씩 한꺼번에 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아무리 그래도 칼라데아인데 식물등에 안 타다니?)


(범)칼라데아로는 드물게 앞뒤가 똑같은 무늬를 가진 점이 챠밍 포인트라 선반 꼭대기층이나 구석에 두어도 나름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래도 나름 개량해서 실내에서 키울 수 있게 만든 강한 종이라는데 너무 습하고 어두운 구석에 박아놓았나보다.

역시 한 두세촉은 계속 나고 있고 풍성해야 칼라데아다운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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