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Gaiwan을 입력하는 데서 시작해 보았다
원래 집콕모드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그렇게까지 차를 많이 우리는 건 아니었지만, 집에 1년을 넘게 박혀 나가질 못하다 보니 드디어 2년 전 산 개완에 익숙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트위터를 보면 차 마시는 사람 중 은근 중국산 개완을 사다 쓰는 사람이 있었으므로, 나도 차의 본가에서 저렴한 걸 하나쯤 사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어디서 사지...? 주변 IT 제품 덕후들이 주섬주섬 중국산 제품을 싸게 들여오는 알리 익스프레스라면 개완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리라면 해외배송 쇼핑몰 벤치마킹을 많이 해서 나름 익숙하기도 했고, 마침 깔려있던 앱에 Gaiwan이라는 영어를 입력해 검색해보니 꽤 많은 검색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중국 도자에 대한 경험치가 없던 나는 처음 보는 스타일이 신기해서 살 수 있는 가격 아닌 가격 상관없이 트위터에 캡쳐해서 업로드했다. 몇 시간이 안 되어서 멘션이 왔다.
알리에서 사지 말고, 타오바오에서 사세요. 알리는 같은 제품을 더 비싸게 팔아요.
생각해 보니 외국인용 몰과 내국인용 몰이 따로 있다면, 내국인용 몰에서 더 싸게 파는 건 당연했다. 해외로 직배해줄 수 있는 사업자가 그렇게 많지 않을 테니까. 멘션에 첨부된 이미지를 보자 하니 생각보다 가격차가 컸다. 몰테일 같은 배송대행지를 쓰는 게 귀찮긴 하지만 어려움과 귀찮음을 조금 감수한다면, 당연히 디자인 선택지도 더 넓을 것이었다.
그래서 일단... 드러누운 상태로 타오바오 앱을 다운받았다. 나같은 경우는 아이폰/일본 스토어 유저라 좀 쉬운 편이었는데, 원래는 한국에서 앱을 받으려면 조금 우회하는 방법을 거쳐야 하는가 보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이버 검색을 해보니 타오바오에서 직접 구매하고, 배송대행지를 이용해 쇼핑하는 사람들(직구족)이 엄청 많아서, 처음 가입하거나 결제수단을 등록하며 생기는 웬만한 이슈는 검색으로 모두 해결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러니까, 기본 가입 방법은 네이버 블로거 또는 유튜버 여러분들의 자세하고 친절한 가이드를 보며 따라해보기를 권하는 것으로 갈음하려 한다.
그렇게 일단 앱을 켰다. 하지만 나는 중국어를 모르는데....어떡하지? 알리에서 했던 것과 똑같이 무작정 gaiwan을 입력해 보았다. 다행히 gaiwan을 입력하면 개완처럼 보이는 한자가 자동완성 리스트에 떴다. 야호!
타오바오는 이미 쇼핑 경험이 풍부한 사람에게는 꽤 좋은 검색 및 추천 알고리즘을 제공한다. 그러나, 나같은 외국인 초심자에겐 그렇지 않았다. 그러니까 막... 연관검색어로 300ml 개완이 나오고... 내가 원래 쓰던 건 110ml짜리인데...검색만으로는 중국인들이 어떤 용량의 제품을 흔히 쓰는지조차 알 수가 없었다.
무엇보다 사진만 봐도 장난감 퀄리티로 보이는 너무 저렴한 제품과 나같은 게 감히 구입하기에 황송한 제품들이 혼재되어 있어 뭘 골라야 할 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한국에서 2005년 gif 번쩍번쩍 상품목록을 자랑했던 혼돈의 지마켓이 2020년대에 엄청난 첨단 기술과 시장 장악력으로 호령하고 있는 평행우주가 있다면 이런 모습이려나? 대충 한자언어권 인간의 눈치적 눈치를 이용해 가격이 싼 순으로/비싼 순으로 정렬해 봤지만 현실적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이 도무지 나오지 않았다. 다만 가격이 싼 순으로 정렬해 보니 국내 판매처들과 알리에서 몇만 원 단위로 봤던 익숙한 물건들이 몇천 원 단위의 가격으로 많이 나오긴 했다.(앗 이건 어디서 많이 봤는데...?)
아, 혼란하다 혼란해...
나야 할 줄 아는 게 검색밖에 없으므로, 살 수 있는 제품 및 구매를 시도할 정도로 신뢰가 가는 판매자의 범위 및 기준을 좁혀 정해보기로 했다.
알리의 개완 상품들은 jingdezhen이란 걸 무슨 상표처럼 쓰고 있었다. 그래서 그게 뭔가 구글에 검색해 봤더니 경덕진이라는 유명한 관요(한국의 이천이나 여주와 같은)였다. 검색 키워드를 景德镇 盖碗 으로 넣거나, 산지 필터를 이용해 경덕진 제품으로 좁혀 찾아보면 너무 저품질의 양산제품은 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경덕진 이외에도 덕화요라는 곳이 있었다. 덕화요 생산 자기들이 더 싸긴 한데, 덕화요는 흙이 물러서 찻잔을 만드는 데는 적합하지 않고, 섬세한 도자공예를 하는 데 더 좋다고 한다. 내가 뭘 알아서 그렇게 한 건 아니었지만, 저품질 제품을 거르는 필터로는 실제로 꽤 훌륭하게 작동하였다.
아무래도 너무 싼 건 사진과 다르거나 조악한 물건이 올 가능성이 많고, 비싼 건 살 수 없으니 예산 범위를 정하기로 했다. 생활에 쓸 물건이 너무 비싸면 쓴다기보다는 모시는 감각으로 두게 된다고 생각한다. 특히 그릇은 언제 어디서든 깨질 수 있는 물건이고, 그 중에서도 중국 다구는 얇고 작다 보니 언제 깨져도 이상할 건 없다. 다만 시장에 대한 지식이 없었으므로 적정가는 가늠하기가 어려웠는데, 차쟁이 진제형님의 블로그의 경덕진 자기에 대해 다룬 글을 보고 나도 비슷하게 200~600위안으로 설정했다.
- 개완배의 경우 현지 가격 기준으로 200위안 ~ 600위안 정도, 잔은 한 개당 50 ~ 150위안 정도 되는 것을 구매한다. 직접 가서 보면 가격이 엄청 비싼 것도 아주 많지만 실용적이지 않으므로 과감하게 포기한다.
- 차호는 구매를 고려하지 않으나 만약 한다면 200 ~ 600위안 정도로 알아보겠다.
한국 돈으로는 3.5만원~10만원 정도인데, 내 입장에서도 그 정도면 사고가 생기거나 좀 구린 물건이 와도 경험치라고 정신승리를 할 수 있는 금액이었다. 이정도의 개완과 세트로 맞출 수 있는 찻잔은 대부분 개당 한국돈 1~2만원 정도로, 개완, 찻잔, 자질구레한 도구들을 한 번에 사도 150달러 무관세 범위 안에서 해결이 가능했다.
처음에는 200~600위안의 가장 아랫단에서 시작했지만, 경험치가 점점 올라가니 800~900위안까지는 용기를 낼 수 있게 되었다. 실제 사보니 내가 봐도 200위안짜리보다 500위안, 900위안짜리의 만듦새가 훨씬 좋았기 때문이다. 그 위 가격은 관세가 붙기도 하고, 일반적인 중국 사람이 사기에도 좀 부담스러운 가격인지 사진이나 영상이 붙은 후기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지금도 해당 시장에 대한 지식과 안목이 없으면 플랫폼 내 검색만으로 고급 제품을 사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혼돈의 오픈마켓 특성상 싼 건 무조건 비지떡이지만 비싸다고 그 가격만큼의 가치를 한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언어를 모르는 상황이라면 더 그렇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검색 필터로 범위를 정하지는 않았고, 예산 범위를 벗어나면 아무리 좋아보여도 상세페이지는 안 들어가는 식으로 걸렀다.(어차피 들어가봐야 마음만 아프다.)
상식적으로, 찻잔 등의 도자 제품을 사는 데 있어 3.5~10만원이라는 가격은 공장 양산품 이상을 기대하면 안 되는 가격이다. 그 가격의 도자 제품에 전문가가 손으로 그림을 그린다고??? 이건 진짜 말도 안되는 일이다. 서양 유명 브랜드 다기들도 요즘은 진짜 비싼 명품급 제품 아니면 프린팅을 해서 맨날 사람들이 빈티지 그릇 찾는 판에 인건비는 괘... 괜찮은 걸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하지만 중국 경덕진 제품이라면 그림 퀄리티의 차이가 있어서 그렇지 이 정도 가격에도 사람이 그린 그림이 있는 개완 및 차호를 고를 수 있다.
사람이 그린 그림하고 프린트가 무슨 차이가 있냐고 할 사람이 있으면 으이구 그냥 지나가십시오. 아무튼 돈은 많지 않아도 박물관은 좀 다녀본 내 기준으로는 레티나 이전 디스플레이와 레티나 디스플레이 정도의 해상도 차이가 확연하니 이건 중요한 기준이었다.
심지어 차호도 이 가격에 전수공/순수공 제품을 구할 수 있다. 틀로 찍지 않고 사람이 손기술로 모양을 잡았다는 뜻이다. 사면서도 혹시 뻥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집에 온 물건들을 보면 그 부분만은 정말 확실했기 때문에 거기에서 오는 감동이 있었다. 다만 경덕진 제품들은 창의적 모양보다는 섬세하고 아름다운 그림을 좀 더 쳐주는 느낌적 느낌이 있다.
내 경우, 중국 도자기에 대한 지식이나 안목이 없어 그렇지 국내 박물관 및 미술관은 많이 다녀봐서 그 정도는 육안으로 충분히 구분할 수 있다. 아무튼 현대의 경덕진 제품은 조형적 품질 및 기술자가 들이는 품에 비해 다소 저평가된 게 아닐까 생각될 정도다. 나야 뭐 싸게 살 수 있으니 좋지만.
동아시아권 커머스에는 너무 당연하게도, 타오바오에도 상품상세 이미지라는 이름의 거대하고 쓸데없는 광고문구만 가득한... 디지털 프로덕트 UX/UI 디자이너로서 세상에서 제일 극혐하는 그 이미지가 있다. 웹세상 초창기 난립하던 여러 오픈마켓에 동일한 정보를 올리기 위해 생긴 포맷인데, 유저는 프로덕트 접근성 및 스마트폰 메모리 관리를 망치는 일관성이라는 1도 없는 쓸데없는 정보들의 홍수 속에서 제품 사진 컷들과 용량, 크기 등의 필수 정보들을 어렵사리 건져내야만 한다. 사실 외국 커머스에서는 나도 언어를 못하는 약자인 셈인데 번역기도 편하게 못돌리니 진짜 개빡치는 판국에 중국 사람들도 포토샵으로 보정을 얼마나 빡세게 하는지...(아득)
따라서 실구매자가 방구석 조명 아래 스마트폰으로 찍은 구매 후기 사진을 통해 반드시 이중 검증이 필요하다. 아니면 하다못해 텍스트 후기라도 많아야 한다. 아무튼 그게 구매했던 사람에게 평가 정도는 남길 수 있는 나름 안전한 물건이라는 증거니까.
몇 개쯤 구매하다 보니 중국 업체들의 빡센 사진 보정을 감안하여 실외에서 찍은 사진 > 실내에서 찍은 사진 > 컬러만 채워져 있는 사진 순으로 가중치를 주는 기준이 하나 더 생기게 되었다.(이 순서대로 보정시 자연스럽게 커버하기 쉽지 않아진다.)
타오바오는 지마켓, 옥션처럼 판매자가 직접 입점해 제품을 유통하는 오픈마켓 타입의 커머스다. 그래서 판매자가 믿을 만한 업체인가가 중요하다.
타오바오 상품상세에도 네이버나 지마켓 같은 오픈마켓에서 하는 것과 비슷하게 판매자 등급을 매기고 정보를 표시하는 영역이 있다. 여기를 터치해 판매자 샵에 들어가면 제법 상세한 정보를 볼 수 있다. 이런 정보 영역들을 통해, 겁많은 외국인 나름의 기준을 만들 수 있었다.
판매자 정보 영역에 보면 한국어 독음으로 천묘라는 한자가 적혀있는 라벨이 붙어있는 곳이 있다. 이런 곳은 tmall이라는 기업 전용 플랫폼에 입점하고 있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다. 처음에는 이 라벨이 붙어 있는 곳에만 주문했다가, 익숙해지면서 점점 안 붙은 곳에도 주문할 수 있게 되었다. 라벨 옆은 타오바오 나름의 판매자 등급을 매긴 것이다. 고객들의 제품만족, 물류 속도 등의 기준을 종합한 것이라 추측한다.
스토어에 10개 이상의 물품이 등록되어 있고, 굳이 내가 마음에 드는 것이 아닌 다른 제품이라도 구매한 후기가 10개쯤이라도 있는 판매자라면, 적어도 이상한 물건을 보내거나 배송을 빵꾸내는 판매자는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상품상세의 샵 정보 영역이나, 상품 구매 고정 바의 스토어 버튼을 누르면 판매자 샵으로 들어갈 수 있다. 타오바오는 샵을 북마크하여 여러가지 소식을 받아볼 수 있는 메뉴가 하단 탭으로 따로 빠져 있는데, 이 샵은 팔로워 수가 11.1만으로 고정으로 등록한 사용자가 많은 편이다. 늘 신상을 등록하고 홍보하며 적극적으로 운영하는 곳인지를 측정해볼 수 있다.
개완같은 엄청 넓은 단어로 검색하면 규모가 큰 스토어의 제품이 많이 나왔다. 그래서 그 스토어에 들어가봤더니, 중국에서 어떤 다기, 다도구를 취급하고 파는 지 대략의 종류를 알 수 있었다. 내가 어떤 종류의 제품 및 도자 기법이 있는 지 파악했던 곳은 용산당이라는 엄청 큰 스토어였다. 다만 실제로 사보니 오히려 이보다 작은 곳에 비해서도 트러블이 워낙 많았더라서 구매를 추천하고 싶진 않다.
容山堂 https://rongshantang.tmall.com/
중국의 도자 제품들에는 한국 박물관에 있는 도자기들처럼 기법에 따른 이름이 붙어 있다. 이름만으로 함축적으로 많은 것을 알려주는 방식인데, 현대 양산품에 이런 작명을 한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굉장히 신기하게 받아들여졌다.
여기에 한자로 쓰여진 제품명을 한국 한자식으로 대략 읽고 쪼개서 해석(?)하면 다음과 같다.(내가 간체를 잘 못읽어서 정확하진 않을 수 있다)
경덕진도자/죽매수회/청화/개완차완/대호포차기/경차배중공/청화/삼재완
경덕진도자 - 경덕진에서 생산된 도자
죽매수회 - 대나무와 매화 그림을 사람 손으로 그린
청화 - 그림에 청화 안료를 사용한
개완다완 - 개완 형태의 차 그릇
대호포차기 - 사이즈가 큰 차 우리는 기물
삼재완 - 접시받침이 있으면 세개의 구성품이 있어 삼재, 없으면 이재라고 한다.
중국은 옛 조선이나 고려에 비해 돈이 많았던 도자기 선진국이었으므로, 청나라 시대까지의 전통 기법 및 스타일의 종류가 굉장히 많다. 한국 사람이라면 상감이나 청화 정도가 익숙하겠지만, 종류가 더 많고 현대의 양산품으로도 동일한 방법으로 제작한다는 게 신기하게 느껴진다. 각 기법이나 용어에 대해 설명할 전문지식까지는 없으므로, 타오바오의 상품사진을 기준으로 가장 흔한 스타일 몇 가지만 넣어보고자 한다.
한국인에게 가장 익숙한 스타일이다. 한국 - 조선, 중국 - 원나라 시대.
법랑채라는 말은 프랑스 물감이라는 말에서 왔다고 한다. 청나라 시대에 유행했던 스타일로, 현재도 좋은 물품은 비싸다.
색색깔로 화려하면 무조건 청나라 시대에 유행했던 스타일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것 같다.
명나라 시대에 유행했던 스타일. 컬러 팔레트가 후대의 분채/법랑채와 좀 달라 독특한 맛이 있다.
그 외에 신기한 점은 빨간색 자기를 많이 취급하고 있다는 것. 조선에서는 너무 비싸서 감히 조금씩만 썼던 재료들을 막 부어대고 있고..
또 너무 글이 길어진 것 같으니 요약이 필요하겠다. 아무튼 이렇게 열심히 탐색을 해서 물건을 샀지만, 우리집까지 오는 과정이 순탄한 것은 아니었는데... 다음 글에서는 배송 및 온갖 골치아팠던 클레임 경험 케이스를 다뤄보고자 한다. (계속)
검색 키워드 및 필터를 이용해 경덕진의 제품으로 필터링하여
스스로 설정한 예산 범위 내에서
믿을 만한 판매자에게
상품상세 사진과 유저 후기 사진을 더블체크해 구매를 결정한다.
당장 안 사도 하단 고정바의 별 아이콘(저장..? 즐겨찾기..?)을 찍으면 검색 및 홈 추천 알고리즘에 반영된다. 마음에 두는 게 있으면 찍어두도록 하자.
개완이기 때문에 특별히 고려해야 할 점도 있다. 대부분 상품정보이미지 맨 끝에 코딱지만하게 기재해 두므로 찾기가 엄청 짜증나긴 하지만 개완의 기능성을 위해 꼭 체크해야 할 정보는 다음과 같다.
용량
날개 부분을 포함한 지름
날개가 충분히 넓은지
몸체가 충분히 얇은지
브런치는 복사 및 붙여넣기가 안되지만, 타오바오는 연관 검색어를 많이 추천해주기 때문에 한자 언어권 인간의 눈썰미를 최대한 발휘하여 잘 입력해 보자. 이 단어들을 조합해 입력할 수도 있다.
개완 盖碗
차호 茶壶
찻잔 茶杯
경덕진 景德镇
수회 手绘 - 손그림
순수공 纯手工
경덕진과 덕화요 흙에 대한 트윗 타래 (by 고르릉님)
덕화요 흙으로 만들 수 있는 조형작품 타래 (by 이소님)
“덕화요로 만든 여의를 발견해서 붙여둡니다... 그렇죠. 덕화로는 이런 것도 만들 수 있죠. https://t.co/ItS0gsNB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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