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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림 Mar 16. 2023

36. 크테난테 버럴막시아이

버럴막스씨 이름 제법 많은 식물에 들어가네요

집에서 180일(반 년) 이상 살아남은 식물의 돌봄에 대해 기록합니다.

기본정보

학명 / 소속 - 마란타과 / Ctenanthe burle-marxii

유통명(키워드) - 크테난테 버럴막시아이

자생지 - 중남미, 브라질 열대우림

관리/돌봄 방법

난이도 - 약간 어려움 (인위적 습도조절 필요, 최소 60% 넘는 환경이어야 잎이 타거나 말리지 않음. 응애 및 환경변화 적응 유의) 그러나 일반적 칼라데아들보다는 쉬운 편

빛 - 반음지. 창에서 약간 떨어져 그늘진 곳을 오히려 좋아함. 식물등 바로 밑에서는 다소 탔던 경험

물주기 - 흙의 1/3 지점이 말랐을 때 물이 화분 바깥으로 흘러나올 정도로 관수

흙배합 - 상토 50 : 배수용 알갱이(펄라이트 마사토 산야초 등…) 50

습도 - 높음 (70% 이상)

온도 - 10~25도

최저온도 - 10도

성장속도 - 빠름

구매 정보

구매처 - 헬로파머씨 (온라인 구매)

구매년월 - 2022년 9월

가격 - 9,000원(화분 별도)

분갈이 - 구매 후 직접 / 이후 2회 (11월, 12월)

2022년 9월 / 2023년 3월

칼라데아 아마그리스라고 불리는 작년과 올해 중 크테난테속에서 가장 많이 유통되었을 것 같은 식물이 있다. 화원에서 이 식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생선뼈같은 잎무늬들 사이에서 약간 굵은 무늬가 나오는 잎이 섞여있을 때가 있다. 약간 납작한 듯한 잎 모양에는 이쪽이 더 잘 어울리지 않나?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아마그리스가 변이종, 버럴막시아이쪽이 원종이라 나름 원종으로 돌아가는 움직임이었던 모양이다.(퓨전그린으로 변신하는 퓨전화이트처럼) 평판이 좋은 편인 한 온라인 스토어에 마란타과 식물 치고는 좀 비싼 가격에 소품이 올라왔고 다소 홀린 듯 이 식물을 사게 되었다.

크테난테 아마그리스.이 사진에서도 드문드문 보이는 굵은 무늬가 원종의 흔적이다.

변이종이 순둥하다는 평판을 얻고 있을 정도인 식물이니만큼, 원종은 그냥 아무데나 던져두어도 아무렇게나 따글따글 자라서 신경쓸 게 뭐 있었나…? 싶다. 응애가 한 마리 기어다니는 걸 잡은 뒤 방제를 한 적은 한 번 있다.(이파리에 피해는 없었다)


다른 인기있는 관엽식물 중 “버럴막스”라는 이름이 들어가는 종류가 하나 있다. 바로 “필로덴드론 버럴막스”라는 종인데, 무늬종(바리에가타)을 많이들 찾아서 “버막바”라는 줄임말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버막바라는 애칭으로 알려진 필로덴드론 버럴막스 바리에가타. https://potsforplants.ph/

이 식물도 빨리 풍성해지고 잘 자라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쯤되면 버럴막스란 잘 자란다는 뜻인가도 싶다. 하지만 그건 아니고, 브라질의 유명한 조경 디자이너 호베르투 버럴 막스 Roberto Burle Marx라는 사람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버럴막스씨와 필로덴드론 버럴막스.

오늘날 관엽식물로 종종 기르는 브라질산 열대우림 식물들의 발견/등록자이기도 해서 이 사람 이름이 붙은 식물이 50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후대 사람들에 의해 자신의 이름이 계속 남는다는 건 어떤 일일까 범인으로서는 알 수 없지만.

정말 언제 어디서든 잘 자라는 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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