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알콩달콩대디 May 24. 2024

육아를 위해 배워야 할 것들 : 마사지

육아를 위해 남편이 배우면 좋은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마사지이다. 마사지는 요리나 사진 등 앞서 얘기한 것과는 다르게 내가 미리 배운 것이 아닌 최근에서야 배우게 된 것으로 진작 배워놓을걸 하는 아쉬운 마음으로 육아를 하게 될 남편들에게 미리 배워놓기를 추천한다. 출산은 여자의 몸에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출산 후 건강을 빨리 회복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관리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출산하자마자 바로 시작되는 육아로 인해 아내는 미처 쉴 겨를도 없이 몸을 혹사하게 되고 아기를 안고 재우거나 달래는 과정에서 어깨나 손목 그리고 목과 허리 같은 관절에 무리가 오게 된다. 이러한 아내의 육체적 힘듦은 아기의 몸무게가 늘어날수록 가중될 수밖에 없는데 아기의 몸무게가 10kg 수준을 넘어가게 되면 아기를 안는 것만으로도 힘든 상황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여유가 된다면 아내가 피곤한 몸을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마사지를 받게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비용에 대한 부담 등으로 전문마사지샾을 이용하는 것이 여의치 않을 수 있고 설령 이용한다 하더라도 일주일에 한 번 마사지받는 것으로는 피로가 쉽게 풀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남편이 간단하게라도 집에서 자주 마사지를 해 준다면 아내의 피로회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편의 마사지는 아내의 피로회복뿐만 아니라 육아로 뜸해졌을 부부간의 자연스러운 스킨십측면에서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기본적인 마시지 스킬을 미리 배워놓기를 추천한다. 또한 마사지는 아내뿐만 아니라 아이에게 키 크는 성장마사지를 해줄 때도 활용할 수 있으니 여러모로 육아의 한 부분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사지하면 보통은 손가락으로 근육이 뭉친 부위를 주무르거나 주먹으로 두드리는 정도로만 생각하기 쉬운데 제대로 된 마사지를 하기 위해서는 우리 몸의 근육, 골격, 경혈에 대한 간단한 이해와 함께 내 몸의 어떤 부위로 어떻게 마사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공부도 필요하다. 마사지 부위와 마시지 강도에 따라 모지, 수근, 겹수장, 각권, 척부, 주와 등 사용해야 하는 내 몸의 부위가 다르고 주무르기, 누르기, 문지르기 등 마사지 동작도 달라지는데 이러한 마사지 스킬은 아내가 출산하기 전에 전문학원 수업을 통해 배울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다면 인터넷 영상을 통해 공부하고 아내를 대상으로 실습해 봄으로써 배울 수도 있다. 마사지는 오일의 사용여부에 따라 건식마사지와 습식마사지로 나뉘는데 마사지 부위나 동작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집에 마사지 오일과 마사지용 대형 타월을 준비해 놓고 두 종류의 마사지를 섞어가면서 해주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매일 아기를 안고 업으면서 안 좋아졌을 아내의 어깨를 풀어주기 위해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을 때나 잠깐 누워 있을 때 틈틈이 마사지를 해주거나 필요할 때 스스로 마시지를 할 수 있도록 마사지건을 장만해 주는 것도 좋다.


내 아내의 경우에는 마사지압에 민감하기 때문에 내가 제대로 배우기 전에 마사지를 해주었을 때는 자주 아파하곤 했다. 그때에도 종종 어깨 마사지나 전신 오일마사지를 해주곤 했는데 아무래도 내가 마사지를 배워본 적도 없고 압 조절도 잘 못했기 때문에 내가 해주는 마사지에 대해 그다지 만족해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마사지를 제대로 배워서 해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회사 근처 학원에서 스포츠마사지 수업을 들었는데 아내입장에서는 예전의 서툴렀던 기억이 많이 남아 있는지 아직까지는 마사지를 해달라는 말을 먼저 하지는 않는다. 나 또한 바빠진 회사일로 피곤한 나머지 침대에 누우면 그대로 잠을 자는 날이 많아 생각보다 아내에게 마사지를 자주 해주지는 못했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아쉬움이 많다. 대신 딸이 아빠가 해주는 마사지를 좋아해서 마사지를 해준다고 하면 바로 눕는 자세를 취하곤 하는데 그나마 딸이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고 위안을 삼고 있다. 앞으로는 좀 더 분발해서 아내에게 좋은 마사지사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스포츠마사지나 경혈마사지를 배울 수 있는 학원과 인터넷 영상을 각각 한 개씩 소개하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학원은 이외에도 지역별로도 몇 군데씩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주변 가까운 곳으로 찾아보기 바란다. 학원수업은 보통 강사가 시범을 보이고 수강생끼리 서로를 대상으로 실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빨리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직작인의 경우 주말반 수업 외에는 선택옵션이 별로 없다는 단점도 있다




요즘 부모입장에서는 아이가 얼마나 키가 클지에 대해 관심이 많다. 키 크는 데 도움이 되는 성장마사지도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이전 21화 육아를 위해 배워야 할 것들 : 사진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