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 블라 미문학사

13화 캔디 머신

by 개똥이엄마



포스트모더니즘은 앞서 말한 모더니즘의 전통과 구성에서 많이 벗어났다, 에서 절대적인 것은 없다, 기존의 모든 질서를 비판한다, 로 한층 더 심화되었다. 이렇게 된 변화의 요인은 전쟁이 역시 제일 컸다.

1차에 이어 2차 세계대전(1941~1945)은 이전의 많은 가치관들을 흔들어 놓았고 아무리 과학과 산업이 발전했어도 이 모든 것을 인간의 이성이 해결할 수는 없다,라는 깨달음만 남게 했다.

조선시대 후기 신분 사회가 붕괴되어 계급의 차이가 사라진 것처럼 포스트모더니즘의 문학 장르도 불분명해지고 경계가 느슨했다.

문학사뿐 아니라 예술, 사회, 문화, 철학, 건축, 등 모든 방면의 벽이 허물어지듯이 의미가 불명확해지기 시작했다.

따라서 진리가 절대가 아니며 모든 인간은 다르다는 것, 또 다양성을, 개인적인 것을 존중했다.

한마디로 인간은 각양각색이다,라고 인정했다.

그래서 기존의 형식이나 기준을 깨고 새로운 시도와 실험이 자유롭게 이루어졌다.

유사하긴 하지만 비교하자면, 앞서 얘기한 비트 세대가 더 급진적이고 더 실험적이었으며 더 탈구속을 외쳤다, 는 것과는 좀 차이가 난다. 포스트모더니즘은 의미의 해체에 더 집중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의미의 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비판과 논쟁만이 지속되는 포스트모더니즘에도 문제는 있다고 본다.

내 개인적이고 거친 함축이긴 하지만 "이성이 무어야? 먹는 거야?" 뭐 이런 포스트모더니즘적 태도는 사회적 책임을 멀게 했고 뭔가 깊이가 없는... 얕다...라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지나친 자유와 허용은 오히려 거북하지 않나...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사실주의, 자연주의 이후부터 시대가 비슷하고 경향이 겹치는 사조 중심으로 다시 한번 간략화하겠다.

~잃어버린 세대- 상실감, 전쟁트라우마를 주제로 그냥 헤밍웨이 자체.

모더니즘- 자연주의에 기반한 과학과 인간의 합작으로 새로운 형식과 내용을 제시

비트 세대- 더 급진적, 더 탈구속, 더 실험적.

포스트모더니즘- 모더니즘에서 벗어난 급진적, 탈구속, 실험적, 의미 해체에 중점~

하지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모르는... 논쟁거리가 일상인 이 사조들도

이 문학 작품을 읽겠다, 하고 선택하는 순간, 캔디머신 버튼을 누르면 색깔만 다른 초콜릿이 나오는 것과 별다름이 없지 않을까?






토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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