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이의 온도

따뜻함과 차가움 사이, 그 미묘한 간격 속에서

by JENNY

사람 사이의 온도


사람에게는 각자의 온도가 있다.
누군가는 햇살처럼 따뜻하고,
누군가는 이른 새벽 공기처럼 차갑다.
그리고 우리는 그 온도 사이를 매일 오가며
관계라는 미묘한 균형을 맞춰가고 있다.

가까워질수록 그 온도를 더 선명히 느끼게 된다.
말 한마디, 눈빛 하나에도 미묘한 온도차가 스며 있다.
그럴 때면 문득 헷갈린다.
지금은 다가가야 할까, 아니면 잠시 물러서야 할까.

상대의 마음이 식어가는 걸 느낄 때면
내가 뭘 잘못했나, 내 탓인가
끝없는 생각의 고리에 빠진다.
사실은 단지, 그 사람의 마음이 잠시 식었을 뿐인데.
그 온도를 굳이 내 잘못으로 돌려버리는 습관이
참 바보같이 느껴질 때가 있다.

모든 관계는 결국 온도의 문제 같다.
너무 뜨거우면 금방 지치고,
너무 차가우면 금방 멀어진다.
그래서일까, 나는 언제나 그 사이의 온도를 찾으려 애쓴다.
하지만 그게 쉽지 않다.

그래도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
모든 사람의 온도를 내 기준으로 재려 하지 말자.
그저 서로의 온도에 익숙해지는 것,
그게 어쩌면 진짜 ‘가까움’의 시작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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