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moday (15) : 실버라이닝, 실비아
지난 글에 이어서 데모데이에 출연한 스타트업들을 마저 살펴보겠습니다.
데모데이 (12) :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10회 - 1
데모데이 (13) :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10회 - 2
데모데이 (14) :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10회 - 3
1) 요약
- 중하위계층 노인 240만명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실버라이닝
- 실버 근거리 배달 서비스, 할배달
- 강점 1. 손쉽게 업무 습득이 가능한 시니어 특화 UX/UI 어플 개발
- 강점 2. 근거리 배달 비용 28% 절감 및 단 건 배송으로 배달 지연 방지
2) 사업 모델
- 폐지 줍는 노인분들 수당 3000원, 이들 중 기초생활수급자는 28%이고 나머지는 중하위계층
- 노인 일자리 시장에 대한 정부 사업은 취약계층 대상이고, 민간 기업은 고학력자 위주의 취업
- 중하위계층 240만, 전체 4/5는 취업 불가하여 노인 빈곤 문제를 유발하고 소외, 자살 문제로 이어짐
- 노인들이 원하는 일자리는 쉽고, 짧은, 소액을 벌 수 있는 일자리
- 쉬운 : 전문성이 없어도 되는 난이도 / 짧은 : 하루 짧은 시간, 오래 일 X / 소액 : 용돈 50만원 정도
- 3가지 간단하게 매칭할 수 있는 것은 매년 100%씩 증가하고 항상 손이 부족한 배달 대행 사업
- 노인은 만족도 높은 적합형 일자리를 얻고, 자영업자는 배달 비용 및 지연 절감 가능
- 올해 2달 간 1,600건 베타 테스트 결과, 점주는 평균 19분의 빠른 배달, 비용 28% 절감
- 배달의 민족 발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주문의 48.6%가 1km 이내의 물량으로 단거리
- 참여한 노인들의 90%가 지속 참여 의사, 월 수익 40만원 정도
- 어르신들이 원하는 건 연봉 3,000만원이 아니라 손주들의 용돈 5만원, 경조사 10만원 정도임
- 2021년 2~4월 베타 테스트 이후 지역 확대하여 6월 남양주 별내신도시 런칭
- 여기까지 B2C였지만, 7월에 B2B로 오피스 푸드의 정기배송 예약 대행 시장 진출
- 코로나 팬더믹 상황에서 회사로 음식 배달 주문하는 직장인 비율 증가
- 오피스 푸드 정기/예약 배송시장이 매년 144% 증가로 2023년 1.7조 시장규모 예상
- 이 시장은 정기 배송 대행업체가 없었고, 일반 배달 대행은 정시배송이 불가하고 오전 시간대를 비선호
- 배달원을 직접 고용하기에는 보수가 낮고 관리가 어려움
- 오전 정시배송과 실버배달원을 공급하는 할배달이 이 시장을 타겟 가능
- 테스트 결과 월 283건으로 어르신 임금 월 68만원 가능, 지연/오류 0건
- BM은 건당 수수료, 2023년에 1,440명의 어르신 배달을 통해 178억 매출 계획
3) Q&A
Q1. 코로나 완화되서 정시 배송이 감소한다면 탄력적 대응 가능한지
A1. 직장인, MZ세대들이 단순 식사시간이 아닌 휴식과 자기계발로 변경. 시간 절약과 편리성의 가치. 코로나는 정시 배송의 원인이 아닌 활성화 계기가 된 것
Q2. 할배달이라는 네이밍에 대한 어르신들 생각
A2. 이제는 B2B도 하는데, B2C만 할 때 어르신들에 대한 소비자의 걱정이 많았음. 이를 탈피하기 위해서 어르신들에게 귀여움을 입히는 직관적 네이밍과 로고
Q3. 실제 배달하시는 분들의 온보딩과 오퍼레이션에 어려움이 없는지.
A3. 실제 투입 전 교육은 오프라인으로 보통 4시간 소요. 일주일에 어르신 4명을 관리하여 정상적 투입. 불특정 고객지로 가는 것이 아니라 오피스 정기배송은 정해진 곳만 가기 때문에 쉽고, 섭외하는 분들이 동네 어르신들이기 어려움 없음
Q4. 배달 대행의 중간자로서 유닛이코노믹스 (Unit Economics, 객단가)
A4. 한 건당 약 5,000원 수수료 받는데 68%는 어르신이고 23%는 할배달 수익
Q5. 어르신은 단 건 배달은 양이 제한적이라서 그거에 비해 수수료 비싸지 않나
A5. B2C에서는 단건 배송이었지만, B2B에서는 전기 자전거와 트레일러를 통해 10~40인분까지 배송 가능
Q6. 어르신의 건강상 안전에 대한 대비책
A6. 보통 어르신들의 오프라인 교육할 때 건강상 수행할 수 없는 분이면 서비스 퀄리티를 위해서 걸러짐. 50명 지원 받으신 분들 중에서 38명이 대기자로 되어 있으며, 건강상 문제되는 분은 많이 없었음
4) 생각
- 몇년 전 학교 창업 수업에서 교수님이 소개해주시고, 창업경진대회에서 보면서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했음
- 홈페이지에 모교를 배경으로 광고 영상이 나와서 개인적으로 너무 반가운 기분
- B2C에서 B2B로 사업을 전환한 것이 핵심이었다고 생각
- B2C는 결국 배달의 속도를 극대화하거나 배달료를 낮춰야 고객의 니즈를 해결할 것이라 생각
- 배달 속도는 더 이상 높일 수 없다고 생각하며, 배달료는 계속해서 증가 추세로 노인 배달로 해결 불가
- 노인 배달 사업을 B2B로 기업과 연계하는 것을 통해 사회적 의미 부여 가능
- 할배달이라는 브랜드 네이밍에 대한 답변이 너무 명확하여 감탄이 나왔음
- 오피스 정기 배송이 코로나 뿐만 아니라 편리성 측면으로 잘 풀어내었음
- 쉽고, 짧은, 소액이라는 키워드 분류가 너무 좋으며, 정부에서는 생각하지 못할 노인 일자리 창출 정책
- 3개 키워드에 부합하는 일자리가 배달 말고 어떤 산업에 있을지 생각 필요
- 당장 생각해보면 건물 경비, 청소, 정리 등 기피되는 직종으로만 생각남.
1) 요약
- 인간 중심 기술로 노화 문제를 해결하는 에이지테크 스타트업
- 전문가와 함께하는 비대면 인지 건강 관리
- 강점. 간편하고 체계적인 관리 루틴
2) 사업 모델
- 독거노인 봉사현장에서 노화로 일상 위협 받는 것을 보고, 기술로 노인질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창업
- 치매로 누구나 발병 가능하며 완치 가능한 치료법이 없어 정기 검진과 철저한 관리 필요
- 국내 중장년의 1/2은 주관적 인지저하, 1/5은 치매 직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겪으며 치매 예방시장 폭발적
- 하지만 현실은 심리적 장벽으로 인해 2배 이상 늦어지는 오프라인 평가
- 연 600만원의 높은 관리비용, 홀로 하는 관리는 3개월에 58%의 높은 이탈률
- 보건복지부나 대형병원이 제작한 치매 예방 앱 같은 현존하는 솔루션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 못하고 잇음
- 치매예방은 꾸준함이 생명이기에 이를 충족할 새로운 방식의 솔루션 필요
- 비대면 인지평가, 맞춤형 인지관리, 전문가 피드백
- 기관에게 월 구독료를 받고 기관 소속 중장년들에게 비대면 서비스 제공함
- 언제나 접속하여 자신의 인지 상태에 맞는 관리 루틴 추천 받음
- 치매예방을 전세계 입증한 핀란드 스터디 기반으로 과학적 설계되어 체계적인 생활습관 관리 경험 가능
- 취향에 맞으면서 본인에게 필요한 인지 트레이닝 컨텐츠 가능
- 전문가와 주기적 연결로 관리하여 피드백 제공하여 지속성과 효과를 극대화
- 매주 2시간 평가에서 22분의 지속성을 보이며 116가구 유료 계약, 광주광역시 서구청과 업무 협약
- 대학병원소속 전문가들을 풀타임 근무로 모셔오고, 임상 연구 2건 확보
- 광주광역시 3년 시범사업선정, 노인대상 자연어 처리 대회 수상, 보건의료 빅데이터 대회 수상 등 빠른 성장
- 2021년 말 1,000가구 계약 목표, 중장기적으로 치매 전단계의 환자를 위한 디지털 치료제 시장으로 진출
- 치매는 국가차원 문제로 노화가 두렵지 않은 세상을 만들 비대면 인지건강 관리 플랫폼
3) Q&A
Q1. 팀원의 이력이 화려해서 다른 좋은 기회가 많았을 텐데 창업의 계기
A1. 의대 입학 전에도 치매가 심각한 사회문제라 생각은 했음. 의대 재학 당시 자신과 매우 친한 할머니가 고가의 치매 유전자 검사를 받은걸 알게 됨. 이를 숨기고 걱정한다는 사실을 알고 치매 연구. 스타트업이 된 계기는 공동창업자와 만나면서 창업 생각
Q2. 인지재활과 치매 선별시장에 경쟁자 많이 나오고 있고, 선별이론과 재활이론이 많이 나오는 중. 진입장벽 만들기가 쉽지 않을 건데 특별한 장점이 무엇일지
A2. 치매에서 통합관리가 인지재활과 트레이닝만으로는 안된고 실제 전방위적 관리 필요함. 통합관리와 휴먼터치가 가미된 지속성 확보 중요함. 환자 대상 제품 개발이 아니라 치매 예방 수요가 높은 경도인지 장애와 주관적 인지저하를 호소하는 정상군 대상으로 서비스를 준비 중. 치매 전단계는 약물요법이 없어서 비약물요법에 의존함. 2019년 기준 치매 선별검사수는 436만건 이상이며 국내 연간 치매 예방관리 비용은 15조 이상. 미국의 성인 절반은 기억력 저하가 걱정되어 주기적으로 병원 찾음. 치매 예방시장에서 BM은 구독 서비스를 통해 합리적이고 지속가능한 예방 시스템 만드는 것.
결국 차별점은 통합관리와 휴먼터치. AI기반 코치가 많이 연구되고 잇지만 AI코치보다 휴먼코치의 관리효과가 약 3배 가량 높다는 연구. 중장년층에는 비교적 보수적인 분들이 많아서 휴먼터치 서비스 필수적
4) 생각
- 프린스턴 경제학과 졸업 후 서울대 의대 휴학한 대표이사, 하버드 컴퓨터공학 학석사에 텐센트 AI 연구원 출신의 기술개발 총괄, 서울대병원 교수출신의 임상총괄 등 데모데이에서 본 스타트업 중 손에 꼽히는 화려한 이력의 멤버들
- B2C가 아닌 기관 대상의 B2B 구독 서비스를 여기에 적용한 것은 획기적이라 생각
- 치매, 알츠하이머 등 뇌신경 질환에 대해 해결책이 없어서 예방이 중요하다는 것은 인지했음
- 치매시장에 앞서 인지장애와 주관적 인지저하를 타겟하는 시장이 있는 것 같지만, 아직 주변에서 하는 사람들을 만나보지 못했기 때문에 공감 어렵
이번 글에서는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10회의 2개 스타트업들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과 이에 대한 제 생각을 공유해봤습니다. 다음 글에서 계속 남은 스타트업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앞으로도 데모데이와 IR 관련하여 많은 리뷰를 적어보겠습니다. 궁금하신 사항이나 공유해주실 스타트업이 있다면 댓글 또는 메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