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moday (14) : 스탁키퍼, 스페이스웨이비
지난 글에 이어서 데모데이에 출연한 스타트업들을 마저 살펴보겠습니다.
데모데이 (12) :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10회 - 1
데모데이 (13) :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10회 - 2
1) 요약
- 세상에 없던 선순환 투자시장을 만들어가는 스탁키퍼
- 소비자와 생산자를 연결한 가축자산플랫폼 뱅카우
- 강점 1. 물리적 제약을 뛰어넘어 성장하는 자산에 투자 기회 제공
- 강점 2. 농가 사육규모를 확대할 수 잇는 새로운 자금조달 원동력
2) 사업 모델
- 국내 소고기 시장 22.6조 규모로 계속 커지며 10년 전 대비 한우 가격 65% 상승
- 이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은 것이 원인으로, 한우의 공급은 10년 전 대비 큰 변화 없음
- 89,616개의 한우 농가 중 50두 미만 농가가 80% 차지할 정도로 자금 조달 문제로 생산성을 높이지 못함
- 한우은 30개월의 사육 기간이 필요하며, 생산비를 농가가 오롯이 부담
- 무허가 축사 적법화규제로 인해 현재화 증축사업 참여로 농가 지출 확대되어 사육 공간의 35~40%만 활용
- 농가의 사육 공간 넓어졌는데 활용도 하락
- 외국은 가축 선물과 옵션 거래, 기업의 투자가 많지만, 국내는 투자 부재하여 고금리 대출이나 비정기적 정부 바우처에만 의존하여 생산성이 높아지기 어려움
- bancow는 소비자와 생산자를 투자로 연결하여 한우를 공동의 자산으로 동반사육
- 소비자는 가축비, 생산자는 사료, 관리, 기반시설, 방역치료 등 부담
- 한우가 다 자라면 경매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손익 공유
- 단순 P2P 대출이 아닌 농가와 투자자가 이익을 공유하는 플랫폼
- 농가는 투자 자금을 마련하고 규모를 늘릴 수 있으며, 소비자는 새로운 실물 투자 시장에 진출
- 최근 10년간 경매가와 투자비용을 보면 한우 마리당 수익률 19.7%, IRR 9.45%이며 수익구간이 전체의 88.8%로 안정적 투자
- 먼저 농가는 농가의 사양, 관리 정보와 펀딩받을 한우 정보를 제출하고, 소비자는 이를 보고 구매 결정
- 한우 정보는 출생 정보와 어디서 누구한테 키워지는지, 유전적 스펙 정보 등을 포함하며 주기적으로 소비자가 한우의 성장과정 확인가능
- 다 크면 생산자가 출하 경매를 신청하고 판매되면 투자 손익을 뱅카우에서 분배
- 자산취득 투명성 : 등기/유전 정보 제공, 농림부 축산물 이력제 연동
- 자산사육 안전성 : 자산에 보험과 보상 적용
- 자산매각 환금성 : 전국 64개 도축 경매장이 매일 열리기 때문에 정해진 시점에 현금화 가능
- 14주 동안 사업구조 검증과 사용성 테스트를 실행하여 서비스 런칭 후 1,2차 펀딩을 단기간 성취
- 세계 1위 농축산 기업인 카길과 함께 전국적 농가로 확대하여 투자자의 높은 신뢰 얻음
- 뱅카우는 새로운 투자시장을 만드는것과 함께 소비자와 생산자를 이어주는 밸류체인의 혁신
3) Q&A
Q1. 투자 대상이 실물이라 전염병과 식생활 변화 등 위생변수가 많아서 진짜 안전 자산인가
A1. 2가지의 한우의 죽음 원인이 있는데, 먼저 1급 구제역 발생시 국가에서 100% 보상됨. 다음으로 만약 농가 부주의나 질병 발생이라면 가축 재해 보험에서 80% 보장하므로 bancow와 농가가 함께 20%를 보장. 자산은 구매액의 100% 보장.
Q2. 가축 자체를 증권화하는 시도. 주주 입장에서 내가 투자한 가축이 잘 더 성장해서 높은 경매가 원할 것이기 때문에 주주들이 경영 참여하듯이 가축 성장에 영향을 주기 위해 통제나 푸시 등 참여를 원한다면
A2. 좋은 한우를 위해서는 먼저 유전 능력. 두번째로 농가의 생산관리 능력이 요구되며 이는 사료 퀄리티와 농가 특성. 이러한 축산물 평가원과 데이터를 받아서 확인하고 있으며, 투자 전에 모든 정보 공유. 예를 들면 A,B,C급 사료 분류
Q3. 가축 자체 빨리 성장시켜서 비싼 값으로 만들 윤리적 문제 발생 가능성
A3. 한우는 28~32개월 자라는 굉장히 오래 사는 생물임. 농가에서 한우를 스트레스가 없도록 신경쓰는 생물이라는 것을 마케팅으로 풀어갈 것. 농가 뿐 아니라 한우 퀄리티가 더 높은 삶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까지 연결할 것.
Q4. 이미 잘 성장한 스타트업인 것 같은데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에서 어떤 의미를 얻었는지
A4. 팀이 성장하려면 개인의 성장 필요. 마루 커넥트에서 많은 도움 받으며 개별 인원이 개별 커넥트를 통해 성장
4) 생각
- 새로운 투자 자산 시장으로 음악 저작권료 참여청구권의 뮤직카우와 부동산 수익증권의 카사 등 있었음
- 이들은 본질적으로 보았을 때 그저 투자자가 얻을 수 있는 수익에만 초점 둔 사업이라고 생각
- 하지만 bancow는 중소 농가의 자금 조달 문제를 해결하여 축산업을 활성화시키는 사업
- 이런 점에서 보았을 때 사회적으로 매우 의미있고 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
- 자산취득의 투명성, 자산사육의 안전성, 자산매각의 환금성이라는 3가지 측면에서 한우 투자의 장점을 강조한 IR 방식이 매우 좋았다고 생각
- Q&A 중에 주주의 참여에 관한 측면에서 자신이 투자한 한우를 보기 위해 농가 견학 같은 서비스 붙이면 재밌는 프로젝트라 나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함.
- 주식의 배당이 있듯이 투자자에게 배당을 주기 위해 돈이 아닌 소고기 같은 현물도 재밌을 것 같음
- 팀 성장을 위해서 개인의 성장이 필요하다는 말이 좋은 시사점을 주는 것 같음
- 팀웍이 개인보다 중요하다고 많이 말하지만, 그건 개인의 능력이 뒷받쳐주는 상황에서 말이 된다고 생각함
1) 요약
- 모듈러 건축 시스템을 기반으로 타이니하우스 및 주택 보급 및 개발
- 모듈러 건축 시스템 기반의 세컨하우스 개발 및 보급
- 강점 1. 설계부터 토목, 건축 인허가, 공사, 그리고 관리까지 턴키로 세컨하우스 개발
- 강점 2. 현 시대에 맞는 가치잇는 집을 3주만에 제작
2) 사업 모델
- 제작소에서 집을 만들어 이동하는 시스템 기반으로 국내 주거 프로젝트를 다양하게 진행하는 팀
- 대표는 주중에 도시에서 바쁜 삶 이후 주말마다 항상 교외로 떠나서 독립적인 공간으로 가고 싶었음
- 전원주택, 세컨하우스 등은 높은 비용, 설계, 인허가, 시공 등의 복잡한 절차 필요, 소음과 폐기물 민원 발생
- 이 문제를 해결한 현시대에 맞는 집은 객실을 추출하여 모듈화 시킨 소형주택일 것이라 생각
- 공장에서 빠르고 저렴하게 친환경으로 제작하여 전국으로 배송하는 시스템
- 중기부 제작 지원 받아서 6평 공간에서 잠 자고 영화보고 요리하고 샤워 가능한 타이니하우스 제작
- 3주 제작기간 안에 15% 절감된 시공 단가로 설계, 디자인, 시공 기반으로 친환경 모듈러 하우스 제작
- 각종 언론 미디어 통해 관심 많이 받으며 최근 5개월 동안 850건의 제작 문의 받음
- 두번째 제작소 설립하여 매월 27개 생산 가능한 인프라 구축
- 4개 세그먼트 분류 : 소유O+높은 빈도 / ②소유O+낮은 빈도 / ③소유X+높은 빈도 / ④소유X+낮은 빈도
- ① 소유O+높은 빈도 : 전원주택, 노후 또는 아이를 위한 40~60대 대상
- ② 소유O+낮은 빈도 : 세컨하우스, 주거단지 개발하는 시행사 대상으로 제작비 뿐 아니라 마스터 플랜과 인허가 대행 등을 통해 수익 다각화
- ④소유X+낮은 빈도 : 숙박시설, MZ세대 위한 펜션업자 대상으로 컨설팅까지 진행
- 국내 건설 수주액은 200조 규모로 성장 중이고, 주택 매매 중 소형주택 비율은 50%를 넘김
- 연 매출 30%씩 계속 증가하여 1~8월 누적 13억 매출 달성했고, 아직 투자 유치 없이 사업했음
- ③ 소유X+높은 빈도 : 이 부분은 ② 소유O+낮은 빈도 : 세컨하우스가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
- 하반기부터 타이니하우스를 2~8명이 공유하면서 낮은 비용으로 자주 갈 수 있는 공간으로 구축 예정
- 공간은 인류 살아가는 것에서 굉장히 근본적이며 건축은 관계를 디자인하는 것
3) Q&A
Q1. ③ 소유X+높은 빈도를 타겟하는 것은 여러 사람이 사용가능한 일종의 콘도 멤버쉽이라 생각할 수 있는지
A1. 멤버쉽도 좋은데 이를 소유할 수 있도록 준비 중. 설계부터 시공까지 하기 때문에 타이니하우스를 제작하고 나면 해당 타이니하우스에 대한 주식회사 설립하는 방식 생각 중. 이후 고객은 1/N의 지분을 나눠갖는 개념으로 생각 가능
Q2. 건축업의 공정상 불확실성으로 모듈러하우스는 리스크가 많을 것. 거주 컨트롤이 어려울 것인데 어떻게 해결하고 있고 관리하는지. 또한 공정 기간동안 Cash Cycle은 어떻게 관리하는지
A2. 공정 오류는 사실상 제작 기간이 3주라서 없다고 생각. 모듈러 하우스의 안 좋은 점이 현장 시공을 하지 않기 때문에 하자 발생시 고치려면 그 지역까지 가야했는데, 우리는 전국 업체들이 하자 보수를 할 수 있게 파이프라인 구축 진행 중. 첫 주에 계약금을 받고 마지막 주에 잔금 받으니까 Cash Cycle은 문제 없음
Q3. 모듈러 구성이지만 인테리어와 아웃테리어가 고객마다 달라서 그때마다 설계와 시공이 필요한데, 과연 스케일업 가능한지
A3. 물론 국내 이동주택은 특정 모델을 만들고 생산을 하여 스케일업이 쉬움. 대표의 철학은 집은 집다워야하고 사람마다 라이프스타일 다르기 때문에 번거로워도 그렇게 진행 필요. SW 개발하여 모듈러된 것을 고객이 직접 본인이 배치해서 인테리어까지 스케치업 가능. 이를 기반으로 내부 디자이너가 일부 수정하여 진행함.
4) 생각
- 먼저 가격이 얼마인지 매우 중요할 것 같은데, 해당 사이트에서 가격은 확인할 수 없는 것 같음
- 타이니하우스는 구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둘 공간, 즉 땅이 필요함
- 돈이 있는 중장년층이라면 땅이 있더라도 이것을 구매하기보다 전원주택, 별장 구매할 것 같음
- 20~30대라면 구매하더라도 이것을 둘 땅이 있을지 의문
- 이와 별개로 사람마다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집이 필요하다는 대표님의 철학이 정말 멋있다고 생각
- 또한 완전 모듈형을 아예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이를 어느정도 SW로 보완하겠다는 해결책까지 대단
- 소유 여부와 사용 빈도로 4가지 고객 세그먼트를 나눈 것을 사업 전략적으로 좋은 접근이라 생각
- 개인적으로 발표 스타일이 조금 아쉽지만, Appendix의 자료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는지 증명함
이번 글에서는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10회의 2개 스타트업들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과 이에 대한 제 생각을 공유해봤습니다. 다음 글에서 계속 남은 스타트업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앞으로도 데모데이와 IR 관련하여 많은 리뷰를 적어보겠습니다. 궁금하신 사항이나 공유해주실 스타트업이 있다면 댓글 또는 메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