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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김용기
Jul 08. 2024
짧은 저녁에는 노을이 없었다
- 시(詩)가 노을을 만들다
짧은 저녁에는 노을이 없었다
- 김용기
노을 없는 저녁이
서둘러서
바다에 빠졌을 때 아무도
멋쩍었던 시간이
이유였음을 몰랐으리라
그로 인하여 어떤 연인의
된밥 같이 따로 놀던 사랑이
서먹서먹
,
익지 않은 저녁 때문이었다는 것을
재갈매기와
서성거리던 선장 마누라와
노을 없는 저녁은 알았으리라
고요가, 부산했던 저녁을
덮을 때까지
입 꾹 다문 속내 복잡했으리라.
keyword
노을
저녁
김용기
소속
직업
시인
시집 "빚쟁이 되어", "목마르다", "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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