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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이다
- 가르쳐서 다시 보내주마,
by
김용기
Sep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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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이다
- 김용기
김부자앙,
손님들 계신 식탁이다
참았던 사장님 목소리가 터졌다
제 입 드나들던 젓가락으로
뒤집었다 엎었다
삼겹살 익으면 제 입 우선
계란찜에 고춧가루도 남겼다
뒤적뒤적
뭘 고르는지
애 보는 가족 밥상에서도
들었다가 놨다가
젓가락질 예쁘게 하는 법이 없다
급기야 어머니를 불렀다
알았다
다시 가르쳐서 보내마
오냐오냐 키운 탓
따끔하게 가르치지 않은 것이다
식탁은 습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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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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