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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만한 궤변
20화
말 침
by
김용기
Mar 24. 2023
말 침
- 김용기
땅벌에게 쏘이고
오랫동안 학교 못 갔던 날 있었다
퉁퉁부은 얼굴에 날 된장 바르고 나았지만
어린 시절, 그러려니 했다
말 침에는 약이 없었다
자고 나면 낫던 어린 시절과 달리
세상물정 알만 한 나이
뼈가 있고
벌침보다 독한 말에 여러 번 쏘였다
내 말에는 독도 없고
뼈도 없고 착하다는 착각
남도 그렇게 느꼈을까
지워지지 않는 글 침은
얼마나 독했을까
생각해 본 적이 없이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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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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