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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이전의 UX, 행동 이전의 디자인

by dionysos

<검색창을 누르기도 전에 시작되는 세상>


디지털 제품과의 상호작용은 오랫동안 ‘사용자가 시작해야’만 움직였습니다.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고, 메뉴에서 기능을 찾아 클릭하고, 설정 화면을 열어 조작해야만 결과를 얻을 수 있었죠.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제품은 점점 ‘먼저 움직이는 존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Google Discover가 아침에 일어나기도 전에 오늘 읽을 만한 뉴스를 큐레이션하고, Netflix는 금요일 저녁 퇴근길에 당신이 보고 싶을 만한 콘텐츠를 먼저 띄웁니다. GitHub Copilot은 ‘당신이 다음에 짤 코드’를 예측해 이미 편집기에 제안해놓곤 하죠.


이 변화의 핵심은 UX의 시작점입니다.


기존의 UX가 “사용자가 먼저 움직인다”는 전제 위에 설계되었다면, 이제는 “제품이 먼저 제안하고 사용자가 반응한다”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의 흐름은 두 단계로 나눠 설명할 수 있습니다.


Zero Input UX vs Preemptive UX 트렌드는 변화하고 있습니다.


<Zero Input UX vs Preemptive UX – 같은 듯 다른 두 흐름...>


많은 사람들은 이 두 개념을 같은 범주로 묶어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작동 방식이 다릅니다.



Monosnap 온라인 플로우차트 및 다이어그램 편집기 - Mermaid Live Editor 2025-08-14 22-50-27.png


Zero Input UX는 ‘입력 장벽’을 없애는 것이 목적입니다. 사용자가 무엇을 입력해야 할지 몰라 멈춰 서는 순간을 줄입니다.


Preemptive UX는 ‘다음 행동’을 선점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사용자가 선택하거나 명령하기 전에 다음 단계까지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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