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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o Aug 26. 2023

루피병, 진정한 동료

< 루피병?...>

만화 원피스에 루피가 동료들에게 늘 하는 대사가 있다. "우리들의 동료가 돼라."

말 그대로 아무것도 없이 자신을 믿고 동료가 되라고 외치는 것이다.

초기 스타트업에서 유행했던 단어고 아직도 이 공식은 깨지지 않고 있다.

"루피병 걸린 대표를 조심해라."라는 단어가 있을 정도


< 왜 이 병에 걸리는가?...>


초기 스타트업은 사람을 구하기 쉽지 않다. 투자를 받은 다음부터 동료를 구할 생각을 할 수 있고 그 투자 내용에 따라 모이는 동료들이 달라진다. (시드~ 시리즈에 따라 극명하게 갈린다.)

결국 지인의 소개, 또는 네트워크 등을 통해 동료를 확보하게 되는데 현대의 루피들은 동료에게 제공해 줄 보상이 충분하지 않음에도  "동료가 되어줘"라고 외치고 다닌다.


< 동료가 있어야 사업을 하죠!..>

스타트업 대표가 개발자가 아닌 이상... 홀로 서비스를 만들고 홀로 서비스를 키워 나간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영업을 했던 사람은 자신이 팔 수 있는 것을 만들어줄 개발자가 필요하고, 개발을 했던 사람은 만든 것을 팔아줄 사업담당자가 필요하다. 결국 필수불가결의 관계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보통 스타트업 창업의 팀빌딩 인원들을 보면 같은 학교, 같은 회사, 같은 동아리 등등 접점이 없이는 팀빌딩이 이뤄지지 않는다.

초반에 팀빌딩은 그만큼 힘들고 그 팀빌딩 인원이 끈끈하게 뭉쳐 있어야 IR과 함께 투자자도 설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동료를 찾는 일...>

스타트업은 최초 자신들의 시간과 돈을 기반으로 지분을 균등하게 셰어함으로써 미래를 향해 달려간다.

스타트업 대표가 루피병이 아닌 정말 진정한 동료를 찾는다면 4가지 정도는 필히 준비하여 동료를 찾을 것을 권장한다.

1. 해당 사업을 정말 해봤던 경험

2. 해당 사업을 실현시켜 줄 수 있는 또 다른 동료 (최소 1명 이상)

3. 사업이 궤도에 오를 때까지 지탱해 줄 자금력

4. 운 (IT는 정말 이게 없으면 안된다.)


✓ 마치며

필자도 창업을 했을 때 1~4번 중 1~3번 까지는 마련을 했었다.

하지만 필자도 코로나 사태를 직격탄으로 맞아 시스템만 M&A Exit 한 사례로 남았다.

결국 모든 것은 때와 운도 잘 맞아야 한다. 운칠기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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