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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팀 vs 큰 팀: 성장 단계별 툴 아키텍처

by dionysos

<같은 툴, 다른 결과>


5명이 잘 쓰던 툴이 50명이 되자 갑자기 발목을 잡습니다. 문서가 흩어지고, 권한이 꼬이고, 자동화는 고장 나면 아무도 못 고칩니다. 정답은 단 하나: 툴 아키텍처는 팀 규모에 따라 달라져야 합니다.



[실전 방법론 — 성장 단계별 설계 가이드]



이 시퀀스는 팀의 성장 단계에 따라 툴 구조가 진화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중심 주체는 ‘팀(팀)’이며, 기록–협업–대시보드–권한관리로 흐름이 확장됩니다.


1. 작은 팀: 툴 간 최소 연결 → 빠른 실행

2. 중간 팀: 프로세스 표준화 → 데이터 흐름 확립

3. 큰 팀: 권한·보안·자동화 통합 → 관리 체계화


① 1–5명: 속도·단순성 최우선

목표: 빨리 정리하고 바로 실행

구성: Slack(협업) + Google Docs/Notion(기록) + 간단 시트(백로그)

원칙

1. 1툴 1목적 (중복 금지)

2. 문서 대신 결정 로그 한 줄 남기기

3. 도입 금지: 과한 워크플로우·복잡한 이슈 스키마


② 6–15명: 역할·주기 도입 (리듬 만들기)

목표: 팀 단위 리듬 정착(주간 스프린트/목표 보드)

구성: Slack + Notion/Confluence + Jira/Linear + GA4(핵심 지표)

원칙

1. 각 툴 Owner 지정(운영 책임)

2. “협업 → 기록” 자동 전송(회의 끝나면 회의록 초안 자동 생성)


③ 16–50명: 표준화·가시화

목표: 정보/프로세스 표준화 + 공용 대시보드

구성: Jira/Linear(프로젝트) + Confluence/Notion(표준 문서) + BI(Metabase/Looker)

원칙

1. 이슈 타입/상태 정의 표준(사내 스키마)

2. SSoT(Single Source of Truth) 명시: “최종 참조는 어디인가?”

3. 추가: 변경관리(Change Log) 채널 운영


④ 51–200명: 통합·권한·자동화

목표: 툴 생태계 통합 + 접근권한/감사 추적

구성: SSO(IdP) + HRIS/CRM 연동 + 워크플로우 엔진(Zapier/Make/n8n)

원칙

1. 역할 기반 접근제어(RBAC)

2. 자동화 다이어그램과 소유자 문서화(버전 관리)

3. 추가: 분기별 Tool Reset 워크숍으로 툴 부채 상각



[✅ 단계 점검 체크리스트]


우리 팀 규모에 맞는 툴 최소셋이 정의되어 있다.

각 툴에는 Owner와 백업 오너가 있다.

협업 이벤트가 기록으로 자동 전송된다.

최종 데이터의 SSoT가 명확하다(“최신은 여기!”).

자동화는 다이어그램+문서로 이해 가능하다.

분기별 Tool Reset으로 죽은 페이지/자동화를 정리한다.



[현장 워크시트 — 30분 점검 루틴]


STEP 1: 툴 맵 작성(10분)

팀이 쓰는 모든 툴 적기 → 각자 목적(기록/협업/자동화) 표시


STEP 2: 끊긴 화살표 찾기(10분)

협업→기록, 기록→자동화, 자동화→기록 중 비어있는 연결 표시


STEP 3: 액션 정리(10분)

중복 툴 제거 1건

Owner 부재 툴에 오너/백업 지정

자동화 1건 다이어그램+문서화

결과는 한 장 Tool Change Log로 전사 공유: “무엇을 없앴고, 무엇을 표준화했고, 어디가 SSoT인지”



<마치며>


팀이 커질수록 툴은 줄어드는 게 아니라 의미가 선명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성 → 리듬 → 표준화 → 통합의 순서를 지키면, 규모가 커져도 리듬은 무너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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