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3D프린터로 고기를 찍는 스타트업

by dionysos

<식탁 위에서 벌어진 단밸직 혁명>


“미래의 고기는 농장에서가 아니라, 프린터에서 태어날지도 모릅니다.”


그 말은 농담 같지만, 이미 현실입니다. 스페인의 Cocuus System Holdings는 3D프린팅 기술로 고기, 생선, 심지어 베이컨까지 인쇄하는 회사입니다. 이 회사가 내세운 문장은 단 하나입니다.


“고기를 새로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이미 있는 단백질 구조를 다시 조립하면 되니까요.”



<사라지는 고기, 남겨진 식탁>


지금 전 세계 육류 소비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2050년에는 인류가 소비하는 고기 양이 지금보다 7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축산업은 지구 온실가스의 14.5%, 물 소비의 20%를 차지합니다. 그 결과, 육식의 지속 가능성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윤리의 문제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소를 줄여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 고기를 먹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때 등장한 것이 Cocuus의 실험입니다. 이 회사는 고기의 원리를 복제하되, 소를 죽이지 않는다. 라는 미친 목표를 세웠습니다.



<미친 실험의 시작: 고기를 조립하다>


Cocuus의 기술은 바이오프린팅(Bio-printing)입니다. 쉽게 말하면, 단백질을 잉크로 쓰는 3D프린터입니다. 한 조각의 스테이크를 만들기 위해서는 단백질 입자, 지방, 헤모글로빈 색소, 식물성 오일, 향 성분 등이 프린터의 노즐을 통해 정밀하게 층층이 쌓입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dionysos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성공하는 PO가 되기 위해 글을 쓰고 있습니다.

124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20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126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