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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o Jan 24. 2024

스타트업의 빌런들

< 스타트업에서 있으면서 느낀 빌런들을 모아봤습니다...>

"꼰대"라는 단어는 이제 누구도 피해 갈 수 없고, 자신은 아니라고 하지만 이미 여기에 다 해당되실 거라고 봅니다. (필자도 마찬가지입니다...)

필자가 느꼈던 빌런들로서 ~ 스타트업애서 느낀 점이며, 어느 누구의 의견도 아닌 제 개인의 의견입니다.


< 어떤 빌런들이 있을까?... >


1. 대기업 출신


2. 비선실세 (C-level은 아니지만 그에 준하는 파워를 가지고 있음)


3. 사일로 현상(Silo Effect)의 유발자


4. 찾으면 없고, 찾아도 없고, 자리에도 없는 자 (월급루팡)


5. micromanagement의 끝판왕


6. YES MAN


7. 주니어 팀장


8. 리더의 퇴사로 인해 급히 리더가 된 자


9. 들어오는 정보를 필터링하지 않고 서비스에 바로 해보려고 하는 자


< 왜 빌런일까?...>



1️⃣ 대기업 출신


▶︎ 스타트업의 생명은 빠른 실행과 결과증명이다. 이런 내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절차, 프로세스 등등을 운운하기 시작하는데... 대기업으로 돌아가세요...


▶︎ 툴에 대해 전혀 이해를 못 하고 아직도 한글, 워드, 엑셀에 집착 하는 유형들이 많습니다.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그러실까요?


2️⃣ 비선실세 (C-level은 아니지만 그에 준하는 파워를 가지고 있다.)


▶︎ 대부분 이 비선실세들은 일을 잘하지도 못하거니와 입으로 떠드는 유형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해당 회사에서 어떻게든 정치를 통해 살아남은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워낙 쌰바쌰바를 잘하기 때문에 경영진은 대 만족하며, 타 인원들에게는 연산군 뺨치는 폭정을 휘두르며 욕을 먹습니다.




3️⃣ 사일로 현상(Silo Effect)의 유발자


▶︎ 내 새끼들 옹야옹야 하면서 팀에게는 매우 잘하는 척하고, 정보를 개인적으로 독점하기 시작합니다. 정보가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게 함으로써 자신의 위치를 견고히 하고 타 부서와의 대립각만 세우는 등, 스타트업에서는 정말 최악의 빌런일 수 있습니다.


4️⃣ 찾으면 없고, 찾아도 없고, 자리에도 없는 자 (월급루팡)


▶︎ 안정화된 스타트업에서 특히 많이 나오는 유형입니다. 회의만 내리 한다거나, 라운지에서 차만 마신다거나 하루종일 담배만 피우러 나가는 등 일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찾으면 없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기에 잘리지 않습니다. 하는 척만 하면은 되기 때문입니다.


5️⃣ micromanagement의 끝판왕


▶︎ 맞춤법 검사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줄 바꿈도 보기 시작하지요, 거기다가 페이지 1,2번이 맞는지도 검토합니다. 정작 일이 진척이 안되기 때문에 스타트업에서는 암적인 존재일 수 있습니다.


6️⃣ YES MAN


▶︎ 자신은 편할지 모르지만 팀원들이 죽어나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자신은 인정받을지 모르지만 팀원은 두 번 죽습니다. 정작 자신은 일을 하지 않죠, 월급루팡의 또 다른 버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7️⃣ 주니어 팀장


▶︎ 주니어 팀장 중에도 정말 "우와"하는 사람들은 3% 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팀장은 관리직에 해당하고 관리라는 것은 회사의 시스템 및 사람관리가 포함됩니다. 경험치가 적기 때문에 편향적인 관례를 따르기도 하고 잘못 습득된 정보들을 기반으로 휘두르고 책임은 지지 않는 경우들도 많습니다.



8️⃣ 리더의 퇴사로 인해 급히 리더가 된 자


▶︎ 빌런이라고 칭했지만, 어찌 보면 가장 불쌍한 유형의 사람일 수 있습니다. 급하게 리더가 되었기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동반받아야 하고 많은 것을 파악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이 유형의 가장 큰 문제점은 애초에 떠밀려 리더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많은 것들을 밑으로 내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결국 이런 행동은 팀원 들을 성장을 결여 시키고 이탈로 까지 이어지는 리더가 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9️⃣ 모임을 나가서 들었는데요, 제가 아는 사람이 그랬는데요, 어느 책에서 봤는데요, 등등 들어오는 정보를 필터링하지 않고 서비스에 바로 해보려고 하는 자


▶︎ 불필요한 아이디어, 불필요한 회의 등등을 생산해 내는 역할을 하는 빌런입니다. 입 기획의 천재들 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너무나 웅장합니다. 당장 쓸 수 있는 것을 실현해야 하는 스타트업에서 논리와 근거 없이 실행하게 되었을 때의 파열음은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 마치며

필자 또한 해당 빌런들에 당연히 해당될 수 있고, 이 글을 보는 여러분도 어딘가에는 해당될 수 있습니다.

내가 어디에 해당되는지 한번 더 생각해보고 빌런이 되지 않게 특히 스타트업에서는 더더욱 매번 겸손해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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