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가 야심차게 선보인 플래그십 모델 양왕 U8L은 2억5천만원대의 가격과 압도적인 차체 크기, 최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12일 중국 현지에서 공식 출시된 양왕 U8L은 전장 5400mm, 전폭 2049mm, 전고 1921mm, 휠베이스 3250mm에 이르는 거대한 차체를 자랑한다.
이 수치는 국내 시장에서도 메르세데스 GLS,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초대형 SUV의 위용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성능은 단순한 대형 SUV의 범주를 훌쩍 뛰어넘는다. 2.0리터 터보 엔진과 4개의 전기 모터, 그리고 55.5kWh 블레이드 배터리가 조합돼 총 출력 1180마력, 최대토크 1520Nm(약 155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5초 만에 도달하는 가속력은 스포츠카를 연상케 하며, 고급 SUV의 성능 기준을 새롭게 정의한다.
주행 효율성도 인상적이다. 순수 전기 모드로 최대 200km를 달릴 수 있으며, 엔진과 결합한 종합 주행거리는 무려 1160km에 달한다.
90리터 연료탱크와 고속 충전 기술을 갖춰, 30%에서 80%까지의 충전이 단 13분 30초 만에 완료된다. 장거리 여행과 도심 주행 모두를 만족시키는 실용성을 갖췄다.
첨단 안전 및 보조 운전 기술도 눈에 띈다. BYD의 갓스아이 A(DiPilot 600) 시스템은 라이다 3개, 카메라 18대 등 다양한 센서로 구성돼 고속도로 및 도심 자율주행, 자동·원격 주차 기능을 구현한다.
적외선 비전 시스템은 어두운 밤이나 악천후 속에서도 최대 300m 전방의 물체를 감지해 안전성을 극대화한다.
실내는 2+2+2 구성의 6인승 구조로 용적은 5.3㎥에 달하며 2열 무릎 공간은 최대 280mm, 트렁크 용량은 1115리터까지 확보돼 가족 단위 여행에도 부족함이 없다.
외부 조도에 따라 자동으로 빛을 조절하는 지능형 프라이버시 글라스는 프라이버시와 감성적 편안함을 동시에 제공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최신 DiLink 300 칩셋을 기반으로 구성됐다. 12.8인치 OLED 곡면 스크린, 23.6인치 디지털 계기판, 동승석 전용 디스플레이, AR-HUD는 물론, 뒷좌석 승객을 위한 21.4인치 천장형 대형 스크린까지 탑재돼 전 좌석이 디지털 경험을 누릴 수 있다.
특히 2열은 VIP석이라 불릴 만하다. 무중력 콘셉트 시트에는 18포인트 마사지 기능, 헤드레스트 스피커, 스마트 암레스트, 다리받침, 무선 충전 기능이 탑재돼 항공 퍼스트클래스를 연상케 하는 안락함을 제공한다.
몰입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1.7㎡ 파노라마 선루프, 32개의 다인오디오 스피커, 냉·온장 겸용 냉장고, 13개의 전원·USB 포트, 14개의 에어백, 128색 앰비언트 라이트까지 세부 사양 하나하나가 고급스러움의 정점을 찍는다.
정숙성 또한 BYD의 자신감이 엿보인다. 시속 120km로 주행 시 실내 소음은 64.6dB 이하로 억제돼, 대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안락하고 조용한 승차감을 누릴 수 있다.
양왕 U8L은 단순한 SUV를 넘어선 기술과 감성, 성능과 품격이 완벽하게 융합된 초대형 럭셔리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