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사랑해
신발장에 하나 둘 채워져 가는 너희들의 신발
이제 신을 일이 별로 없는 나의 높은 구두들이
신발장에서 한 발짝 물러나왔다
혼자의 삶이었을 때는
저 뾰족한 구두들처럼
나 자신을 높게 세우는 것이 중요했고
내 안에는 나 자신으로 가득 차 있었다
하지만 이제 나의 삶에는
많은 부분이 너희들로 채워져 있다
너희들이 없는 나는 그려지지 않을 정도로
이제 나 자신은 많이 내려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