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마음

그리고 행복해

by 맘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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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에게도 코로나19가 다녀갔다.

은밀하게 일상 속으로 파고드는 코로나를 피할 수가 없었다.


얼굴 없는 그의 존재만으로 두려워했던 지난 날들

원하지 않았지만 몸으로 부딪치고 나니

신기하게도 잿빛 그늘이 조금은 걷힌 듯했다.


밖으로 나오니 세상은 봄이다.

새 마음으로 신발을 빨았다.

건조기에서 막 나온 신발의 온기에 미소가 번진다.


정겨운 봄 햇살에 신발을 한번 더 말리고

모든게 조금 더 나아지겠지 하는 기대와 함께

새 마음을 신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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