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의 PBR 1배가 주는 의미
최근 대형주 치고는 엄청난 주가 상승세를 보여준 KB금융지주의 PBR이 드디어 1.0배를 넘었다는 소식입니다.
주가의 등락은 조금 있긴 하지만 그래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계속드네요.
https://v.daum.net/v/20260211174839920
사실 이건 굉장히 의미하는 바가 큰데, 국내 은행 기반 금융회사에서 1.0배의 PBR은, 기사에 나와있는 것처럼 20년만에 처음보는 수치이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카카오뱅크 인수금융 리캡 심사하던 때가 떠오릅니다.
당시 국내 은행업의 평균 PBR이 너무 처참한 수준이라, 외국계 핀테크 업체의 PBR을 Peer 그룹으로 삼아서 밸류에이션 했던 IM 자료가 있었습니다.
'구색 맞추느라 힘들었겠다'라고 생각했었죠. (이후 주가는 급격하게 하락)

그런 의미에서 'PBR=1배'는 기념비적인 수치입니다.
한가지 덧붙여 설명드리자면 은행의 경우 대부분의 자산과 자본이 유동성 높은 현금성자산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장부가치와 실제가치의 차이가 유사하다고 판단해서 일반적으로 PBR을 가치평가지표로 사용합니다. (모르셨던 분은 이번 기회에 새롭게 배우시면 될 듯)
암튼 과거의 오랜 저평가 끝에 은행주들이 날개를 달고 어디까지 도약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참고로 언론에서는 KB금융지주와 함께 여러 금융주도 다루고 있고 주식의 상승세도 은행주 섹터에서 보이고 있지만,
길게 본다면 산업섹터의 상승보다는 개별기업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와 관련 얼마 전 하나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를 비교한 글은 아래 참고.
https://m.blog.naver.com/dulri0000/224134496732
말뿐인 '종합금융그룹'말고, 진짜를 보여주려면 역시나 실적 기반입니다.
비은행 금융 비중이 전체의 40%를 차지하고 여의도에서 점차 힘을 키워나가는 KB증권을 보면서 가끔씩 '무섭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더불어 부실우려 자산에 대해 앵커로서 신속하고도 가차없이 결정을 하는 걸 볼때마다 '놀랍다'라고 느꼈죠.

평소에 해당 기업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생각이 주가에 그대로 반영되는 듯 해서 기분이 좋네요. (물론 다시 고꾸라질수도 있음)
여러가지 의미에서 제 기준 금융계의 삼성 = KB임.
https://m.thebell.co.kr/m/newsview.asp?svccode=00&newskey=202601231229412000104131
개인적으로 주식 지표 중에 그나마 제일 보수적인 것이라고 생각해서 다른 것 대비 가중치를 높게 설정해서 보고 있는 PBR입니다.
다만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의한 강제적 주가부양은 아닌지 챙겨볼 필요는 있겠다'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KB는 아니겠죠?)
과거에 이와 비슷하게 가졌던 의문은 역시나 아래 글 참고.
https://m.blog.naver.com/dulri0000/223771261666
국내에서 제대로 된 은행기반 금융지주가 나올지 기대가 되는 순간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P.S
단순히 외부에서 큰 보험사 한 두개 인수해서 덩치로 밀어붙이는 건 자본력이 뒷받침되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함.
물론 결과와 숫자로 증명한다면 뭐...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02906591
이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 전용 콘텐츠입니다.
작가의 명시적 동의 없이 저작물을 공유, 게재 시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