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일하는 사람의 중요성
뜻하지 않게 40대 이후 여러번 이직을 하게 되면서 그전에는 하지 못했던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 자주 떠올려 보게 되는 것이 바로 "어떤 회사가, 조직이 가장 좋았나?"라는 것과, 늘 그렇듯이 "그렇게 생각한 근거는 무엇인가?"였죠.
비슷한 글은 과거에도 한번 올렸습니다.
https://m.blog.naver.com/dulri0000/223563530092
여기에 대한 제 대답은 늘 같은데, 정답은 "사람, 그것도 같이 일하는 동료"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너무 교과서 같은 이야기잖아요. 연봉이나 네임밸류가 중요하지 않나?" 라고 항변하는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물론 처자식이 있기 때문에 연봉과 복지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같은 레벨의 동료들과 차이가 나봐야 2~3천만원이더군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사모펀드 제외, 만약 이것보다 더 많이 차이난다면 이직을 고려해도 됨)
더불어 어느순간 임원이 아닌 월급쟁이는 다 거기서 거기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저의 경우 이제껏 세번의 이직을 경험하면서 연봉 때문에 옮긴 적은 기필코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조직의 네임밸류?
여기에 대해서는 별다른 코멘트를 할 생각이 없는 것이, 회사의 가치가 곧 본인의 브랜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삼성그룹에 다녀도 하림그룹 레벨을 보여주는 사람도 있고, 호반그룹에 있어도 현대건설급의 레벨을 보여주는 사람 역시 많습니다. 미안하다. 하림과 호반)
회사의 경쟁력과 본인의 능력을 혼동하면 안된다는 말.
그럼 결국은 사람밖에 남지 않습니다.
은행에서 거의 15년 넘게 근무하다 이직한 이유도 이와 동일했습니다.
물론 배경에는 승진이라는 것이 있었지만, 핵심은 그 승진을 방해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 것 같네요.
좋게 표현하면 치고 올라오는 후배를 경계한 것 같기도 하고, 나쁘게 말하면 시기 질투가 꽤 심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시기 질투는 늘 있어왔던 것 같네요. 지금도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최근에 은행에서 근무하는 후배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게 된 걸 종합해보면, 당시 못되게 굴던 사람들이 하나 둘 정치의 끈이 떨어져 나가 떨어지는 걸 보면서 '인과응보라는 것이 있구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두번째 직장인 보험회사에서 근무할때는 부하 직원들이 너무나 훌륭했습니다.
스펙도 스펙이지만 무엇보다 Attitude가 너무 좋았어요.
문제는 관리자급, 흔히 말하는 임원들 사이의 줄 타기가 장난이 아니었다는 것.
피해는 고스란히 저같은 중간 관리자들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역시나 사람문제가 이직을 마렵게 하는 것 같아요.

...
예전에는 '사람보다 하고 싶은 업무'가 우선이었다면, 근래에는 '업무보다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 우선시 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재미있고 잘할수 있는 일이라도,
'나만 옳고 다른 사람의 해석은 틀렸다'라고 말하는 사람들과는 같이 일하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숫자로 경영하라 6 에서 나오는 말)
지금 여러분들과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어떤가요?
오늘은 여기까지!
P.S
같이 근무하고 싶었던 사람들을 한곳에 다 모을 수 있는 능력이 저에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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