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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니파더 Oct 11. 2024

자격증 이야기 Part 3 (Feat. CRA)

그나마 쓸만한 금융자격증

자격증 이야기 세 번째 편입니다.


오늘은 개인적으로 국내에 있는 금융자격증 중 난이도 측면에서 Top 3안에 드는 자격증이라고 생각하는, CRA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로 Full name은 '신용위험분석사'라고 합니다.


참고로 세무사, CPA를 제외한 금융 자격증에서 난이도를 말하는 겁니다. 이 두 자격증은 금융자격증이라 볼 수 없다 생각.


전문직 자격증으로 분류해야 합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들어가 봅니다.


먼저 시험문제 중 일부가 주관식 및 서술형 문제가 있어 객관적 기준이 조금 떨어진다고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채점자가 CPA  채점자와 같지는 않으리라는 가정하에)


국내 FRM 시험을 보지는 못했지만 리스크 측면에 있어서 CRA가 더 수준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해당 시험은 국제 FRM의 한국어 버전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데 기초통계와 리스크 측정 과목 중 Var 부분이 너무 겹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CRA 취득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국제 FRM을 먼저 취득한 뒤 이 시험에 도전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금융연수원에서 주관하는 시험이라고 해서 신용분석사나 여신심사역을 공부하고 이 자격증에 도전해야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말리고 싶습니다.


이유는 여신심사와 전혀 다른 분야의 시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과목이 꽤나 많고 인강이나 시험 대비를 위한 기타 다른 소스가 많지 않아 시험준비하는데 굉장히 어려움이 많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시중에 꽤나 많은 인강이 돌아다니고 있는 것 같지만, 글쎄요.


그냥 신용분석사 강의하던 분들이 하는 거라서 CRA만을 위한 인강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어느 정도 금융 지식이 깔려 있는 조건에서 약 6개월 정도 시간을 두고 시험을 준비한다면 합격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팁하나..


준비하는데 막막하다면 금융연수원에서 주관하는 주말반 CRA LEVEL 2 집합연수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줄기 빛이 보일 것이기 때문이죠. ㅎ


한 가지 이 시험에 있어 아쉬운 점은 금융연수원이 이 자격증의 포지셔닝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취득한 사람도 많지 않고 취득하기 위해 어느 정도 레벨이 필요한 자격증임에도 불구하고,


CFA, FRM 같은 자격증과 비교해 보면 다들 반응이 "뭐야!"이기 때문이죠.


리스크 분야에 있어서는 나름 괜찮은 자격증인데 운영 주체의 미흡으로 인해 대중으로부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자격증 홀더로서 같은 자격증 취득자를 본다면 역시나 인정은 해줄 수 있을 것 같네요.


'너 공부 좀 했구나?' 혹은 '너 리스크 알려고 노력은 했네?'라는 정도의 인정.


CRA 자격증의 밸류업을 위해 금융연수원은 더욱 분발하시길!~


준비하시는 분들의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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