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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니파더 Oct 13. 2024

자격증 이야기 Part 5 (Feat. 신용분석사)

그나마 쓸만한 금융자격증

자격증 이야기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주인공은 바로 신용분석사입니다.


최근에는 취준생들 사이에서 꽤 알려진 듯.


개인적으로는 금융권에 입문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제일 먼저 추천하는 자격증인데,


뭐랄까 늘 추구하는 '내실 있다'는 말에 가장 잘 어울려서 그런 추천을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국내에서 여신 관련 자격증의 기초이자 입문이라 할 수 있는 자격증으로,


처음 이 자격증을 취득하던 시기만 하더라도 대외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러던 것이 2010년도 중반 이후 대형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신용분석사 자격 취득을 독려하면서 위상도 점점 높아진 것 같고 그에 따라 난이도도 이상하게(?)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서두에 여신 관련 기본적 자격증이라 말하였지만 이 자격증 취득과 여신을 잘 안다라는 것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


참고로 늘 강조하지만 자격증은 업무 관련 관심도가 어느 정도 있다는 사실의 반증이지 전문성을 절대적으로 나타내는 척도는 될 수 없다고 생각해요.  


물론 이 말은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종의 특권.


본격적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먼저 금융연수원에서 주관하는 시험의 특성상 과목이 많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하지만 재무분석과 같은 과목은 상당히 유용하다고 할 수 있는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여러 가지 재무비율 자체를 외워서 푸는 시험문제보다는 해당 비율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에 대한 접근이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제는 AI의 시대이고 정보는 많기 때문이죠.


해석하는 능력이 필요한 시기.


최근 송길영 선생님의 책을 많이 읽어서 이런 생각이 든 건지도...ㅎㅎ



시험준비기간은 3개월 정도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독학?


물론 가능합니다.


따라서 이 시험 잘 보겠다고 연수원 강의를 듣거나 인강을 듣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참고로 험을 치르고 나서 대부분 여신심사역 시험을 준비합니다.  


하지만 여신심사역 시험은 시험을 치르기 전까지 2달 이상의 집합교육도 들어야 하고.. 제약사항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보편화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해서 나름의 위상을 가지고 있느냐 하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습니다.


시험제도 기획담당자라면 차라리 여신심사역 시험응시 자격을 완화하되, 자격취득자에 대한 보수교육을 강화하는 방향이 시험에 대한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지 않을까요?


생각해 보니 금융연수원 강의 수강 중 이 글의 초판을 썼으니 벌써 10년도 더 전에 쓴 글이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에게는 유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제자격증처럼 많은 돈이 들지 않으면서 효과는 기대 이상인, 가성비 있는 국내 금융자격증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준비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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