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 아빠 (2012/11/12)
20분째 꼼짝 안하고 저자리에서 책을 본다. 내가 책을 좋아해서 그런지 딸의 이런 모습을 볼 때면 흐뭇하다. 아주 좋은 자세다..공부는 엉덩이로 하는 것이란다.
타고난 것인지 부모 둘 다 책을 좋아하긴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이렇게 책을 좋아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집안 여기저기 책장에 책이 많이 꽂혀 있기는 하다. ㅇㅇ이는 지금도 여전히 책을 좋아한다. 일어나자마자, 나갔다오면 앉아서 책을 본다. 책을 통해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하길!
<Mom says...>
책육아라는 말이 있다.
책이란 말에 육아가 붙다니.. 진짜 슬프다..
이 말에 엄마들은 전집을 사모은다. (사실 나도 좀 했다..^^;;;) 그런데 모으기만 한다.
책은 육아로 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책은 재미있어야 한다. 책읽는 것이 큰 재미가 되려면 책보다 더한 자극이 있으면 안된다.
가령 TV에 오래 노출된 아이들은 책을 읽기가 어렵다. 강렬한 시각적 자극에 노출된 후 밋밋한 텍스트가 눈에 들어오기 힘들기 때문이다.
책을 읽을 때 텍스트 위주로 읽는 것 역시 좋은 방법이 되지 못한다.
그림을 보며 아이와 대화하자. 한 권의 책이 매일매일 수십권의 책으로 바뀔 수 있고 아이는 매일 새로운 스토리를 생각해 낼 수 있다.
그리고 엄마가 먼저 읽어야 한다. 엄마가 재미없는 책은 아이들도 재미가 없다. 책읽으라고 잔소리 하기 전, 엄마가 먼저 읽고 아이에게 적당한 자극과 흥미를 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책을 읽고 난 뒤 꼭 아이와 대화하자. 아이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 주인공의 슬픔이 어떤 마음으로 다가왔는지 물어보자. 그리고 혹시 너에게 비슷한 상황이 있었는지, 그럴 때 너는 어떻게 했었는지 다양하게 물을 수 있다. 아이는 책을 읽는 시간보다 읽고 난 후 엄마와의 피드백 시간이 더 좋을수도 있다. 그것이 아이로 하여금 독서를 강화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