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쥴 보다 더 중요한 아이의 마음

방학에 어디를 다녀온다 해서 오랜만에 온 아이가 오늘은 웬지 예전과 다르게 부산해보였다. 공부를 해야 할텐데 쉽지 않겠다는 예감이 들었다. 오기 전에 무엇을 했는지 물으니 집에서 다른 선생님과 방문학습을 하고 바로 왔다고 했다.


힘들겠다. 하기 싫겠네.


아니나 다를까. 서서 돌아다니고 앉아서는 얘기하면서도 계속 무언가를 만지작거린다. 평소 자기 이야기를 할때는 집중을 잘 하던 아이가 오늘 만큼은 그렇지 않았다. 학습을 할 때에도 대충하던지, 분명 알고 있었던 건데 처음 보는 것 처럼 해결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쉼 없이 집중하고 학습하는데 에너지를 써야 하니 고갈 된 느낌이 들었다.


상담이 끝나고 어머니와 대화를 했다. 평소에 없던 수업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른의 스케쥴에 맞춰 진행하다보니 아이의 상태와 마음을 조금 더 들여다보지 못하게 된 것 같다. 이 상담이 누구를 위한 것인가 생각해보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답은 나와있다.



#학습상담 #학습도중요하지만 #마음과컨디션또한중요하다 #고생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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