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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사원철학자 Aug 22. 2024

[쉬어가기] 나 돌아갈래~

성장의 주체는 누구?

아이는 이 세상에 나오고부터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육아를 하는 부모도 성장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어른이 무슨 성장이 필요해? 키도 더 안 자랄 텐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부모는 육아를 하면서 육체가 아닌 “마음의 성장”을 경험합니다.


 “마음의 성장”은 무엇일까요?


신체의 성장은 “커지다”라는 의미를 포함하듯이 마음의 성장 또한 “커지다 “를 의미하는 거 같습니다. 내 마음의 영역에 ”나 “로 가득했던 공간이 조금씩 넓어집니다. 넓어지기 위해서는 새로운 공간이 생기거나 아니면 기존의 공간을 ”정리“ 하거나 둘 중 하나인데 육아를 통한 성장은 후자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지금껏 안개와 같이 손에 잡히지 않은 것으로 가득 차있었던 마음의 공간에는 “실제”의 것들이 하나씩 쌓이고 있습니다. 거품이 가라앉은 자리에는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어린 시절의 순수한 감정들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아이의 웃음을 보면 세상 어떤 것들보다 만족감을 주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저 웃음에 불구한데 어떠한 물질적 소비보다 즐거움을 가져가주죠.


아이는 마음에 자신의 공간을 “넓혀가고” 부모는 점점 자신의 자리를 아이로 “채우게 “ 됩니다. 아이는 순수함의 결정체이기에 부모는 자연스럽게 어린 시절의 순수한 마음을 회복되어 갑니다. 아이와 어른이 동시에 성장할 수 있는 육아는 고통 속에서 누구도 줄 수 없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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