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이 넘었다
작은 경차 운전 하나 못하는 내가 한심해
어린 시절 지켜주지 못했던 나를 찾아간다
두려움에 뒤로 밀려나던 많은 사고 소식에
불안의 눈물로 뒤범벅되어버린 나를 안아준다
엄마가 되었다
찬란하게 빛나던 꿈을 잃었다 내가 서러워
엄마의 날을 살아내기 위해 꿈꾸던 나를 찾아간다
오늘일까 내일일까 아니면 또 다른 그날일까
포기할 수 없어 더욱 간절했던 내 눈물을 닦아준다
중년이 되어간다
아직도 오래 남은 나의 날이 불안해서
여전히 멈출 수 없는 나의 자리로 나를 찾아간다
꿈꾼 대로 꿈같이
나의 꽃을 피우기 위해
오늘도
나를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