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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춘세 Oct 11. 2024

지푸락씨의 일기

제91화:칭찬은 고래도 춤춘다



































여성은 사랑받을 때 가장 행복하고 남편은 아내한테 칭찬과 존경을 받을 때 기쁨이 넘친답니다 반면 아내가 남편을 어리석다고 하거나 다른 사람 특히 아이들 앞에서 남편의 잘못을 지적하고 잔소리를 마구 하게 되면 남편은 자꾸만 초라해지고 자존감이 떨어지게 되고 자연 대화도 거부하게 된답니다 사람은 가장 가까운 사람의 인정을 받고 싶어 합니다 따라서 가장 가까운 사람은 바로 아내인 당신입니다 심리학자 제스레어는 "칭찬은 인간의 영혼을 따뜻하게 하는 햇볕과 같아서 칭찬 없이는 자랄 수도, 꽃을 피울 수도 없다. 그런데도 우리들 대부분은 다른 사람에게 비난이란 찬바람을 퍼붓고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칭찬이라는 따뜻한 햇볕을 주는 데 인색하다"라고 꼬집었다. 불평은 빠르지만 감사는 느리고, 깎아내리는 말은 쉽지만 세워주는 말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독일의 대문호 괴테는 칭찬을 인격과 연결 지어 생각했다. "남의 좋은 점을 발견할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남을 칭찬할 줄도 알아야 한다. 그것은 남을 자기와 동등한 인격으로 생각한다는 의미를 갖는 것"이라며 나와 타인을 동격으로 볼 때 칭찬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루 세 번 남편을 칭찬한다는 계획을 세운 아내가 실천한 소소한 이야기입니다(남편의 볼 근육이 광대까지 올라가 웃고 있었다네요) 

- 비 오는 날 장거리 운전 때 : 안전하게 운전해 줘서 편하게 왔어, 와이퍼도 새로 끼웠네 나라면 서비스 센터 갔을 건데, 좋은 거 싸게 사서 잘 바꿨네

- 회사에서 맨날 치이고 칭찬 한번 못 받아 본 남편, 남편이 집에서 하는 작은 것(설거지, 분리수거, 청소, 커피 타기, 아이들과 놀아주기, 게임하기 등등)에도 동조를 해주니 힐끗 째려보는데 그 속에 담긴 미소

* 남편 칭찬하는 것을 본 아이들이 자기들도 서로 잘 한걸 얘기하며 칭찬받고 싶어 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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