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화 : 김장
김장 때 서너 번 거든 적이 있는데 보통 일이 아니다 허리가 부러질 것 같고 온몸이 뒤 쑤셨다 김장 때마다 그냥 사 먹자고 무심코 뱉은 적이 있는데 그때마다 와이프는 말이 없었다 김장 준비하려면 와이프의 수고와 정성이 엄청났을 건데 그냥 버무리기 정도만 하면서 그런 소리하는 내가 무척 얄미웠으려나? 그래도 김장을 끝내고 수육과 굴과 먹는 그 맛이란......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돈다 역시 김장은 해서 먹는 게 뿌듯하긴 하다
그래도 너무 힘들다 "여보 시장에 가면 한 집 건너 반찬 가게야~~~ "... 맞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