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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춘세 Oct 11. 2024

지푸락씨의 일기

제81화:금쪽이
















금쪽이는 매우 귀하고 소중한 것을 말한다 그럼 우리 남편들은 금쪽이 일까요? 아님 돌멩이? 지금 모두들 뭐가 돼서 살고 있나요? 혹시 쒸레기는 없겠죠? 젊었을 때는 와이프가 잔소리해도 귀에 들어오질 않는다 새겨듣지 않기 때문에 금세 까먹는다 그러고는 매번 몰랐다고만 한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와이프의 말을 새겨듣지 않으면 안 된다 바로 퇴출 명령을 받기 때문이다 와이프의 말이 틀리고 내 말이 맞는다고 우기는 남편들, 후일 돌아보면 대부분 아니었음을 알게 된다 아니 꼭 자신이 옳았다 하더라도 그냥 자다가 떡 하나 생긴다고 보고 와이프의 말을 듣는 게 보다 현명하고 가화만사성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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