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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B Jun 21. 2024

나도 번아웃 인가?

가정, 회사, 아르바이트 어느 곳 하나 성한 곳이 없다.






평일 직장, 주말 아르바이트로 번 아웃이 오다.

월~금 직장인, 금요일과 토요일 2일간 편의점 야간근무를 약 3개월간 이어갔다.

평소 금요일이나 토요일 저녁 일과 후 집에서 혼술과 함께 유튜브나 영화를 보며 소확행을 즐기는 삶이 없어졌다.

혼술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과 시간이 아까워 강제성을 두고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이 오히려 잘되었다고 생각한 나였다.

이로 인해 낭비되는 돈과 시간을 아르바이트로 인한 수입과 짬짬이 자기 계발을 할 수 있어 1석2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1석2조의 플랜대로 개인 시간을 줄이고 강제성을 둬 환경을 바꿔야지라고 믿었던 선택들이..

이젠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시간은 나를 위해 할애하는 시간이 아닌 아르바이트를 하러 가야 한다는 것에 부담을 느꼈던 것 같다.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다르다'는 속담이 지금 상황에 딱 맞는 표현인 것 같다.

조금씩 내 마음이 부담감과 강박증으로 잠식되어 갔다.

시간이 지난 후 되돌아보니, 회사에서는 일에 적응을 못하고 있었고,

(당시 시점은 약 10여 년간 근무했던 부서에서 다른 부서로 이동한 시점과 겹쳐 있었다.)

그로 인해 새로운 부서에 적응을 하기 위해 야근이 늘어 늦은 시간 퇴근을 하면 가족 모두 잠에 들어있었다.

야간 아르바이트를 위해 금요일 저녁과 토요일 낮시간에 낮잠을 꼭 자야 했고

결론은 평일과 주말 모두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게 되었다.

나와 주변 환경은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었다. 그러나 생활비는 벌어야 했다.

직장에서의 업무, 가족과의 시간, 나의 정신적인 여유.. 3박자는 조금씩 틀어져가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번 아웃'이 왔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모든 것들에 지쳐있었다. 

나는 강철 멘탈도 강철 체력을 가진 사람이 아닌 평범한 사람이었다.

앞서 소개했던 회사 내 방침 투잡을 할 수 있는 요건에서

회사 업무 중 방해가 되지 말 것에 해당하는 사항도 침범을 받고 있었다.

그래서 고민을 해봤다. 과연 아르바이트를 위해 나의 본캐인 직장인의 신분을 잊어도 되는 것일까?

답변은 100이면 100 아니다였다. 그럼 어떻게 생활비 부족분을 타계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 봤다.

당장은 답이 없었다. 그러나 희망은 있었다.

첫째, 임금 또한 금리와 같이 오르고 있다는 점.

둘째, 회사 사정이 좋아지고 있어 보너스 명목의 월급 외 수익도 늘어난다는 점.

마지막으로. 지출의 마지노선이 정해져 있으면 정말 어렵지만 거기에 맞춰서 산다는 점.

본캐인 직장인 생활을 다시 부여잡고, 가족들과의 시간도 보내며, 일주일 중 나에게 조금의 시간도 부여해서

다음 주를 위한 힘을 키우려면 정답은 주말 아르바이트를 그만두는 것이 맞다는 결론을 냈다.

아르바이트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 것은 나이기에 그만두는 것 또한 당연하다고 만은 할 수 없었다.

그 이유는 내가 너무나 사랑하고 이뻐하는 아내와 아이들이 생활비 부족으로 허리띠를 졸라매어야 한다는 데에 있었다.





출처 :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 로버트 기요사키_현금 흐름 4분면



이젠 어떻게 해야 할까? 나의 가치를 올리기로 했다.

이전 8화에 적었던 글과 같이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며 나의 시급(=나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았고,

그 답은 나의 가치를 배가시키자였다.

그 속내는 나의 가치를 올려 몸값을 올리자와 같은 뜻이기도 하다.

단, 나의 시간이나 노동력을 제공하여 얻는 소득이 아닌

지식이나 콘텐츠를 생산하며 나만의 브랜드를 갖춘 '생산자'가 되야겠다는 조건을 붙였다.

나만의 브랜딩을 갖춘다는 것이 비록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고 즉각적인 수입을 얻지 못할지라도

집을 짓는 것과 같이 차근차근 브랜딩을 쌓아간다면 수입은 자연적으로 따라올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나를 브랜딩 하라'는 메시지는 책이나 매체에서도 권유했던 내용이었지만 직접적으로 받아들이진 못했었다.

내가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며 어렵게 돈을 벌기 전까지 말이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책 속 내용과 같이 현금 흐름 4분면의 우측을 향해 경로를 수정하려 한다.

브랜딩을 통해 사업가 혹은 투자가가 되는 것이 최종 지향점이라 할 수 있겠다.







나의 브랜딩을 위해선 무엇을 해야 할까?

브랜딩을 통해 즉각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그럼 당장 부족해질 생활비는?

마이너스가 나는 것을 인정하기로 했다. 지출을 최소화하고 정 안된다면 대출을 좀 더 늘리기로 했다.

먼 훗날 수익이 발생하더라도 기초 공사를 굳건히 다져(=콘텐츠를 점점 쌓아나가) 준비하기로 했다.


그래서 수익을 어떻게 얻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한다면,

콘텐츠를 통해 나를 알리고 인지도를 얻어(=브랜딩) 광고를 통한 수익이나 콘텐츠 소비를 통한 수익을 얻는 전략이다.

말은 쉽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고 있는 시장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지 않고 내 것만 끈기 있게 해보려 한다.

내가 지금 당장 원하는 것은 베스트셀러 작가나 100만 유튜버가 되는 것은 아니다.

브랜딩을 통해 자그마한 수익이라도 얻을 수 있는 파이프 라인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고,

베스트셀러 작가와 대형 유투버가 되는 것은 그 후 바램이다.

언젠가는 빛을 보지 않을까? 설령 결과물을 얻지 못하더라도 실보다는 득이 많은 활동이라 생각한다.


어떤 콘텐츠를 통해 브랜딩 할 것인가?

1. 영어 회화를 전혀 못하는 내가 공부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담으며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동기부여를 주고 공부법을 공유한다.

2. 유연한 굴곡을 가진 내 배에 긴장감이 탑재된 王자를 만드는 과정을 담으며, 운동신경이 없는 나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방법들을 소개하고 공유한다.

등등

중요한 것은, 콘텐츠보다 포기하지 않고 지속하는 데에 의미를 두려 한다.


어떤 플랫폼을 통해 브랜딩 할 것인가?

첫째는 브런치스토리, 둘째는 네이버 블로그, 셋째는 유튜브다.

브런치 스토리와 네이버 블로그는 같은 글로써 콘텐츠를 만드는 플랫폼으로 Ctrl+C, Ctrl+V 수준이 되겠지만

각기 다른 플랫폼에서 나를 알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튜브는 같은 콘텐츠의 내용이지만 영상으로 나를 알릴 수 있다.




이번 브런치북을 마치고 브랜딩을 키우기 위한 콘텐츠를 지속 이어나갈 생각이다.

지금도 부족한 글을 감사하게도 읽어주시는 분들이 계신다.

시작은 미약할지라도 언젠가는?(사람은 상상하는 동물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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